매일 코로나 검사·외출 엄격 제한... 한일전 방역수칙 발표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1.03.21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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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오스트리아 원정 평가전 당시 코로나19 PCR 검사를 받고 있는 손흥민. /사진=대한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가 오는 25일 일본과의 원정 친선경기에 나설 축구대표팀의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공개했다.

협회 의무분과위원회는 21일 "의무위원회와 국가대표운영팀이 발간한 방역지침서를 토대로 국제축구연맹(FIFA)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일본의 최근 방역지침을 참고해 방역 수칙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방역 수칙에 따르면 대표팀 선수단 전원은 일본 출국 72시간 이내 코로나 검사를 받은 뒤 음성 확인서를 지참해 출국을 준비한다. 협회는 얼굴을 보호하는 투명 플라스틱(페이스 쉴드)와 방진복, 마스크를 선수단에 지급할 예정이다.

공항 및 비행기 안에서는 일반 여행객과 분리된 좌석에 앉는다. 일본 도착 직후에는 항원 검사를 실시하고, 검사 결과에 따라 추가 검사를 받거나 호텔로 이동한다.

일본에 체류하는 23일부터 26일까지는 매일 오전 코로나19 검사가 시행된다. 당일 훈련 및 경기 출전 여부는 검사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발열이나 기침, 독감 등 증상이 있거나 특이 증상이 있을 경우 팀닥터 진단을 거쳐 일본축구협회(JFA)가 지정한 공간으로 격리된다.


또 대표팀 선수단은 호텔이나 훈련장, 경기장 외 출입이 엄격히 통제된다. 모든 미팅 시 1m 이상 거리를 두고, 개별 미팅은 4인 이내로 제한된다. 팀 전체 미팅은 사전 방역을 전제로 개방된 공간에서만 진행된다.

선수단이 묵는 호텔에서는 일부 공간을 제외하고 외부인 출입이 통제된다. 선수단이 생활하는 숙소나 식당, 회의실, 치료실, 장비실 등은 매일 코로나 검사를 실시하고, 허가받은 호텔 직원들만 출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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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오스트리아 원정 평가전 당시 선수단에 지급된 개인 물병. /사진=대한축구협회


호텔 내에선 1인 1실 숙박이 원칙이고, 1일 2회 이상 객실 내 환기가 실시된다. 식사는 입국 당일 및 1일차 코로나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각자 방에서 먹고, 이후에는 체온 측정 후 서로 마주보지 않고 식당에 모여 식사한다.

또 식료품 배달 주문은 사전 안전 확인 후 가능하며, 호텔 내 치료실에는 2인 이상 출입할 수 없고 긴바지만 착용할 수 있다. 샤워실이나 사우나, 헬스장, 수영장 등 호텔 내 공용 시설은 대표팀 선수단의 사용이 금지된다.

훈련장이나 차량도 엄격한 통제 속에 이용한다. 훈련장은 대표팀만 독점적으로 사용하고, 매일 사전에 방역 절차를 거친다. 팀 버스는 2대가 운영돼 선수와 스태프가 격리되고, 버스 안에서는 창문쪽 좌석에만 앉을 수 있다. 버스 운전자는 코로나 검사를 받고, 자가용 이동시 4인 이내만 탑승할 수 있다.

이밖에 식사시간이나 훈련, 경기시간을 제외한 모든 공용 공간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필수다. 모든 선수들에게는 일회용 장갑과 체온감지용 손목밴드, 개인 물병 등이 제공되며 선수단 이동 공간 내 일본측 관리인이 상시 동행한다. 선수단 상태나 특이사항은 팀닥터가 매일 일본 방역 당국에 전달할 예정이다.

협회 관계자는 “새롭게 정한 수칙을 선수단이 철저하게 준수하면서, 팀 닥터로 동행하는 내과 전문의를 중심으로 방역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통산 80번째 한일전은 오는 25일 오후 7시20분 일본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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