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입국한 추신수./사진=뉴스1 |
이재원은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추신수 선배가 경상남도 창원(자가 격리지)에 도착할 시간에 연락을 드렸다. 내가 후배이기 때문에 먼저 연락 드리는 게 맞다. 그게 예의다"고 말문을 열었다.
어떤 대화를 나눴을까. 이재원은 "거창한 이야기는 아니었다. 우리 팀에 와서 축하 드린다고 했다. 기대된다고 했다. (추)신수 형은 '잘 해보자', '좋은 성적 내보자'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또 "내가 (추)신수 형한테 배울 게 많다고 하니, 반대로 한국 야구에 대해 우리에게 배울 것도 많으니 잘 도와달라고 하셨다. 야구는 워낙 배울 점이 많으니 기대하고 있다. 나는 (김)강민이 형과 적응하는 것을 도와드리면 될 것 같다"면서 "우승하러 오셨다고 했으니 신수 형이랑 좋은 성적 내보겠다"고 각오도 전했다.
추신수는 이재원으로부터 김강민의 연락처를 받았고, 동갑내기의 통화가 성사됐다. 추신수는 한국에 오기 전 김강민에게 영상 편지를 남긴 바 있다. 당시 김강민은 "내가 지금 메이저리거한테 영상 편지를 다 받아 본다"며 크게 웃었다.
김강민은 "한국 들어와서 (추신수의) 연락을 받았다. 몸 상태가 어떤지 물어봤다. 팀과 야구에 대해서는 (추)신수가 생각하고 있는 것과 내 생각을 서로 공유하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후배들을 잘 이끌어 좋은 성적 내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처음엔 짧게 통화했지만 지난 1일엔 김강민이 먼저 전화를 걸었다. 그는 "자가격리하고 있으니까 심심할 것 같아 안부 전화 차 한 번 통화해봤다. 잘 있는지, 잘 먹고 있는지 근황이 궁금했는데, 잘 지내고 있는 것 같더라. 다행이다"고 웃어보였다.
김강민(왼쪽)과 이재원./사진=SK 와이번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