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제라드의 레인저스에 밀렸다...셀틱, 레논 감독 경질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1.02.24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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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셀틱이 닐 레논 감독을 경질했다.

셀틱은 2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레논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당분간 존 케네디 수석코치가 임시로 팀을 이끌 예정이다. 셀틱의 피터 로웰 CEO는 "개인적으로는 그가 떠나는 것을 봐야하는 슬픈 날이다. 클럽의 모든 사람을 대표해 레논 감독이 그동안 해왔던 일들에 대해 감사를 표한다"라고 밝혔다.


레논 감독은 셀틱의 레전드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선수 시절 셀틱에서 7년간 활약했고, 선수 은퇴 후 셀틱을 통해 지도자로 데뷔했다. 2010년 3월 셀틱의 지휘봉을 잡았는데, 이듬해 셀틱에 4년 만의 우승컵을 가져다줬다. 이후 셀틱은 레논 감독과 함께 3시즌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2014년 셀틱을 떠나 볼튼 원더러스 히버니안 등에서 감독직을 이어온 레논 감독은 지난 2019년 2월 다시 셀틱의 지휘봉을 잡았다. 브렌단 로저스 감독이 시즌 도중 레스터 시티로 떠나면서, 급히 소방수로 투입됐다. 그해 레논 감독은 셀틱을 다시 한 번 리그 정상에 올려놨고, 지난 시즌 셀틱의 역사적인 9연패를 함께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실망스러웠다. 셀틱은 당연히 우승을 해야 하는 팀인데, 라이벌 레인저스에 왕좌를 내줘야 할 위기에 처했다. 현재 셀틱은 30경기 19승 7무 4패(승점 64)로 2위에 머물러 있다. 30경기 무패(26승 4무, 승점 82)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스티븐 제라드 감독의 레인저스와 격차가 상당하다.


리그 10연패 실패가 사실상 확정되자, 셀틱은 변화를 택했다. 레논 감독과 계약을 마무리함으로써 새로운 도약을 꿈꿨다. 레논 감독은 "많은 요인들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고, 예전과 같은 높이로 올라가지 못한 것에 상당한 좌절감을 느낀다. 상황을 전환시키기 위해 어느 때보다 열심히 노력해왔지만, 안타깝게도 우리가 필요로 하는 목표로 나아갈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레논 감독은 "저는 항상 클럽을 위해 최선을 다했고, 셀틱 팬들에게 우승컵을 가져다주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해 왔다. 셀틱이라는 클럽은 항상 내 삶의 일부일 것이다. 나는 항상 셀틱을 응원할 것이고, 셀틱을 위한 최선을 일을 할 것이다. 내게 많은 것을 주신 분들게 감사를 드리며, 모두의 미래를 위한 성공을 기원한다"라고 마지막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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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셀틱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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