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플라잉 벗은 이승협, 더 울려 펴질 'J.DON ON THE TRACK'[종합]

이정호 기자 / 입력 : 2021.02.2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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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FNC엔터테인먼트


밴드 엔플라잉 리더 이승협이 솔로로 데뷔했다.

이승협은 22일 오후 첫 솔로 데뷔 앨범 'ON THE TRACK' 발매 기념 온라인 음악감상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승협은 "신인 가수 이승협이다. 멤버들 중 처음으로 솔로로 데뷔하게 됐는데 리더로서 책임감을 가지라고 먼저 제가 데뷔한 것 같다"고 인사했다.

이승협은 엔플라잉의 리더이자 작사 작곡의 중심을 담당하는 멤버로, 엔플라잉을 대중적으로 알린 히트곡 '옥탑방'을 비롯해 '봄이 부시게', '아 진짜요. (Oh really.)', 'STARLIGHT' 등 엔플라잉의 주요 발매곡을 작업했다. 그의 첫 솔로 앨범명 'ON THE TRACK'은 이승협의 시그니처 사운드 'J.DON ON THE TRACK'에서 따온 제목으로, 솔로 아티스트로서 새로운 여정의 궤도(Track)에 오른 이승협의 음악 세계를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이승협은 새 앨범에 대해 "제 모든 것을 갈아 넣었다"고 표현했다. 이승협은 "솔로 앨범을 준비하면서 곡을 정말 많이 썼는데 완전 이승협이라는 반응에 제 시그니처 사운드에서 앨범명을 따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엔플라잉의 곡을 대부분 작업하는 만큼, 솔로와 그룹 사이에 차이점을 두기 위해 고민이 깊었다고 털어놨다. 이승협은 "엔플라잉도 이승협이고, 이승협도 엔플라잉이기 때문에 곡을 작업하며 고민이 많았다. 그러면서 '엔플라잉 같다'는 반응의 곡은 모두 빼게 됐다. 멜로디나 가사는 크게 차이가 없을 수도 있지만 조금 더 제 색깔이 강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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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FNC엔터테인먼트


타이틀곡 '클리커 (Clicker)'는 80년대 펑키 음악의 사운드를 90년대의 그루비한 힙합 장르로 재해석한 곡이다. 중독성 있는 기타 테마와 블루지한 오르간 연주로 곡의 리듬감을 채웠으며, 부정적인 생각의 틀을 '클리커 (Clicker)' 라는 독특한 소재를 통하여 긍정적으로 바꾸자는 내용을 가사에 담아냈다. 데뷔 후 최초로 안무를 시도한다.

이승협은 "독특한 소재라고 생각하실 것이다. 반려견을 훈련시키는 용품 중 '클리커'라는 게 있다. 보상을 주기 전에 '클리커'를 이용해 '딸깍' 소리를 내면, 이후 반려견은 소리만 들어도 긍정적인 신호라는 것을 알고 꼬리를 흔든다. 여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항상 긍정적으로 지내자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곡에 대해 말했다.

이외에도 어렸을 때 즐겨 봤던, 달에 가서 치즈를 먹는 장면으로 유명한 애니메이션 '월레스와 그로밋'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Moon & Cheese' 등 이승협 특유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곡들이 가득하다.

최근 엔플라잉은 전원 재계약을 체결해 눈길을 끌었다. 이승협은 "오래 활동하면서 위로를 드리는 게 저희의 목표다. 회사에서 이 부분을 말했는데 큰 고민 없이 재계약을 하게 됐다. 80살까지 음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승협은 "이번 활동을 통해 제 시그니처 사운드가 더 알려지길 바란다. 좋은 성적도 좋지만 '이런 아티스트도 있구나' 하고 사람들 머리에 각인이 됐으면 한다"고 목표를 밝혔다.

한편 이승협의 첫 솔로 데뷔 앨범 'ON THE TRACK'은 22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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