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민→한유섬, 개명하고 마우스피스까지 끼는 사연 [★서귀포]

서귀포(제주)=심혜진 기자 / 입력 : 2021.02.22 05:17 / 조회 : 1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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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민이 한유섬으로 개명을 했다./사진=SK 와이번스
SK 와이번스 외야수 한동민(32)은 이제 더 이상 없다. 새 이름 한유섬으로 나선다. 그리고 올 시즌 마우스피스를 착용한다는 사실도 새롭게 공개했다.

유섬(萸暹)은 나무 위에 해가 떠 있다는 뜻이다. 부상으로 부진했던 시간을 다 잊고자 개명을 했다. 한유섬은 지난해 두 번이나 큰 부상을 당해 제대로 시즌을 치르지 못했다. 5월에는 오른 정강이뼈 미세 골절, 9월에는 수비 중 왼 엄지 인대 파열로 시즌을 그대로 마감했다. 62경기 타율 0.249, 15홈런 31타점에 그쳤다.

개명에 등번호도 바꿨다. 62번 대신 35번을 단다. 공교롭게도 한유섬의 개명과 함께 팀도 바뀐다.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SK 구단을 인수했다. 그런데 그가 택한 변화는 또 있다.

21일 제주 서귀포 강창학야구장에서 만난 한유섬은 "올해부터 마우스피스 착용한다. 힘을 쓸 때 이를 꽉 깨무는 습관이 있어 치아가 상했다. 반복되면 나이 들어서 고생한다는 치과의 소견에 따라 마우스피스를 사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과거 마우스피스를 착용한 야구 선수는 있었다. 박찬호(48)가 대표적이다. 오재원(36·두산)도 마우스피스를 착용했었다.

한유섬은 "내가 찍힌 사진을 보면 99% 스윙할 때 이를 꽉 깨물고 있더라. 그게 반복되다 보니 치아에 손상이 생겼다. 마우스피스가 생겨 이제는 과감하게 물 수 있을 것 같다"며 "한 시즌 풀로 끼는 선수는 보지 못한 것 같다. 작년 말쯤 맞췄는데, 적응하고자 캠프에 가져왔다. 다행히 금방 적응했다"고 말했다.

결국 몸 관리다. 한유섬은 "아픈 거에 예민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변화를 주기 위해 착용하는 것은 아니다"고 잘라 말한 뒤 "내 치아를 위해 하게 됐다. 몸관리를 위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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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17일 키움전에서 솔로 홈런을 치고 들어온 한유섬(오른쪽)./사진=SK 와이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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