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더블패티' 비주얼이 다했다..매력도 단점도 딱히

김미화 기자 / 입력 : 2021.02.17 11:44 / 조회 : 1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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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블패티' 포스터


걸그룹 레드벨벳 아이린이 배우 배주현으로 도전하는 첫 주연작이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은 영화 '더블패티'가 베일을 벗었다.

'더블패티'는 씨름 유망주 우람(신승호 분)과 앵커 지망생 현지(배주현 분)가 고된 하루를 보내고 난 후, 서로에게 힘과 위안이 되어주는 이야기를 담은 고열량 충전 무비다.

씨름 유망주 우람은 가까운 선배가 죽은 후 방황하며 서울에 올라와 아르바이트를 하며 씨름을 외면한다. 앵커 지망생 현지는 힘든 상황 속에서도 꿈을 향해 하루하루 치열하게 살아간다. '더블패티'는 이 두 사람이 햄버거 속 패티처럼 만나 서로에게 힘을 주고 위로하는 모습을 담는다.

다양한 음악과 함께, 두 사람의 일상을 소개하는 초반부는 마치 뮤직비디오 같다. 잘 짜여진 화면과 무난하게 흘러가는 이야기는 큰 단점도 없지만 매력도 없다. 중반부쯤 두 사람이 만나고 나서야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먹방'으로 힐링한다는 영화의 목표처럼 먹을 것과 함께 즐기는 술이 있는 청소년 드라마 같은 느낌이 이어진다.

러닝타임을 꽉 채우는 두 배우의 존재감은 시선을 끈다. 축구선수 출신 배우인 신승호는 진짜 씨름선수라고 해도 믿을 만큼 완벽한 비주얼과 씨름 연기를 보여준다. 무뚝뚝하면서도 속이 깊은 우람은 신승호 그 자체다. 레드벨벳 아이린이 아닌 배우로 도전한 배주현의 연기도 자연스럽게 녹아든다. 앵커 연기를 할 때는 딱딱한 톤이 약간 어색하게 느껴지지만 일상 연기는 편하게 이어간다. 화면을 꽉 채운 배주현의 예쁜 비주얼과 기대 이상의 자연스러운 표정 연기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백승환 감독은 이 사회를 살아가는 청춘의 치열한 일상을 배고픔과 연결시켰다. 허기진 배를 함께 채우며 가까워지는 두 사람, 배고픔을 채우듯 서로의 마음을 채우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스무스하게 그려간다.

아쉬운 점은 '더블패티'가 OTT 청춘드라마의 한계를 넘지 못한다는 것이다. KT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시즌 오리지널 영화인 '더블패티'는 비주얼이 다한 웹드라마의 향기를 물씬 풍긴다.

영화관에서 본다면 아쉽고, 안방극장에서 편하게 본다면 두 청춘남녀의 비주얼과 먹방이 짧은 힐링을 전할 수 있을듯 한다.

2월 17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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