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D-1, "무작정 기다리는 중" 속타는 KIA 조계현 단장

박수진 기자 / 입력 : 2021.01.2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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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18일 잠실 LG전에 등판한 양현종의 모습.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내부 FA(프리에이전트) 양현종(33)의 에이전트와 'D-데이'인 30일 다시 만난다. 계약서 서명까지 곧바로 이어질 수도 있지만 더 미뤄질 수도 있다. 선수 본인에게 달린 문제다.

이번이 3번째 협상이다. 지난 20일 만남에서 양현종은 메이저리그 구단의 제안을 30일까지 기다려보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고 KIA가 흔쾌히 받아들였다.


이미 대략적인 조건도 교환했다. 앞서 4년 65억원을 보장 받은 허경민(31·두산)을 넘어 올 겨울 FA 최고액이 예상된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어느 정도 합의도 이뤘지만 양현종의 해외진출에 대한 의지가 여전히 강한 것이 변수다.

조계현(56) KIA 단장은 29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결정권자는 결국 (양)현종이다.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지켜볼 예정이다. 무작정 기다리는 입장"이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양현종의 국내 에이전트인 최인국 스포스타즈 대표 역시 "정확하게 시간을 정한 것은 아니지만 만나기는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양현종은 여전히 미국 무대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 보장 계약을 기다리고 있지만 '구체적인 오퍼'는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국내 에이전트가 해외 에이전트(조시 퍼셀)에게 업데이트를 전달받고 있는 상황이다. 양현종 측은 30일 오전 다시 한 번 퍼셀과 레퍼런스 콜을 통해 새로 들어온 오퍼를 확인할 예정이다.


여전히 양현종에 대한 메이저리그 구단의 신분조회 요청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도착하지 않은 것도 있다. 이에 대해 최인국 대표는 "계약을 하기 위한 필수적인 절차이긴 하지만 대략적인 합의 이후에 하는 경우도 있다.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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