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옥중 메시지 통해 속마음과 당부 전했다

배병만 산업레저대기자 / 입력 : 2021.01.2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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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임직원들에 투자와 고용 이행을 당부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옥중 메시지를 통해 임직원들에 삼성전자의 투자이행과 고용추진, 그리고 사회적 책임을 다해달라는 당부를 전했다.

이 부회장은 26일 김기남·김현석·고동진 삼성전자 대표이사 명의로 “참담한 심정과 비상한 각오로 이재용 부회장의 메시지를 전달한다”며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옥중 메시지에서는 우선 자아성찰부터 시작됐다. "저의 부족함 때문에 다시 걱정을 끼쳐드리게 됐다"며 "너무 큰 짐을 안겨 드린 것 같아 정말 죄송한 마음입니다."라는 말을 이었다.

그리고 삼성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금까지 성장해온 것은 임직원의 노력에서 비롯됐고 또한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 그리고 국민과의 약속을 변함없이 이행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부회장의 옥중 메시지는 내용이 길지 않으면서 이 부회장 자신의 자아성찰 및 반성, 그리고 지금의 삼성이 자리잡게 된 밑바탕, 그리고 삼성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을 간결하면서 쉽게 써내려갔다.


한편 지난 25일 이 부회장에 대한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판결에 대해 이 부회장측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모두 재상고를 하지 않기로 하면서 이 부회장에 대한 징역 2년6개월 형이 확정됐다.

<<다음은 이재용 부회장의 옥중 메시지 전문이다.>>

"삼성 가족 여러분, 저의 부족함 때문에 다시 걱정을 끼쳐 드리게 되었습니다. 무척 송구합니다.

너무 큰 짐을 안겨 드린 것 같아 정말 죄송한 마음입니다.

지난 수년간 삼성은 안팎으로 많은 어려운 사정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께서는 묵묵히 일하며 삼성을 굳건히 지켜주셨습니다. 깊이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 그래 주셨듯이,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한마음이 되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제가 처한 상황과 관계없이 삼성은 가야 할 길을 계속 가야 합니다.

이미 국민들께 드린 약속들은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투자와 고용 창출이라는 기업의 본분에도 충실해야 합니다.

나아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삼성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저는 더욱 자숙하면서 겸허하게 스스로를 성찰하겠습니다. 지금 시간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꼭, 새로운 삼성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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