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규 "엄기준에 맞으며 연기, 악역인데 응원 받아"[인터뷰①]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 조비서 역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1.01.19 11:30 / 조회 : 1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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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동규 /사진=이동훈 기자




맞을수록, 짓밟힐수록 인기가 늘어나는 배우가 있다.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 시즌1에서 조비서 역을 맡은 배우 김동규(27). '절대악' 주단태(엄기준 분)의 충실한 오른팔로 열연한 그의 존재감은 특별하다.

극 중 주단태의 지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악행을 일삼는 비열한 캐릭터지만, 주단태에게 가차 없이 얻어맞고 공포에 떠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그의 SNS에는 '제발 죽이지 말아주세요. 국민청원 합시다'는 응원 댓글이 등장할 정도다. 15일 스타뉴스와 만난 김동규는 "많이 맞으면서 연기했는데 좋은 반응을 얻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리턴', '황후의 품격'의 주동민 감독이 연출하고, '언니는 살아있다', '황후의 품격'의 김순옥 작가가 집필한 '펜트하우스'는 지난해 10월과 올해 1월 사이 방영해 20%를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시즌1을 마친지 한 달 정도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주동민 감독님, 김순옥 작가님께 처음 인사드릴 때부터 너무 영광이었어요. 특히 감독님께서 제 이미지를 딱 굳혀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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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동규 /사진=이동훈 기자


신인 배우인 김동규는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2018~2019)에서 이름 없는 단역을 맡았지만, 특유의 열정과 성실함으로 당시 연출을 했던 주동민 감독의 눈에 들었다.

"감독님께 정말 열심히 인사를 드렸어요. 비 오는 날인데 인사 한 번 드리겠다고 1시간 반 정도를 대기했는데, 그때 처음 제 이름을 여쭤보셨어요. 그때 좋게 봐주신 것 같아요. 요즘은 그렇게까지 (인사) 안 한다고 하더라고요. 열심을 다 하면 언젠가 돌아올 거라는 믿음이 있어요.'

'펜트하우스'는 초고층 주상복합 건물 '헤라팰리스'에 거주하는 입주민들이 벌이는 부동산과 교육, 복수, 배신 등을 담은 드라마. 강렬한 흡인력을 가진 인물들 사이에서 김동규는 등장 때마다 인상 깊은 연기로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심수련(이지아 분)을 미행하다 놓쳐 주단태에게 심한 폭행을 당하고 피를 흘리며 바닥을 구르는 조비서의 모습은 짠함을 불러일으켰다.

"맞는 신을 할 때는 어느 정도 실제로 맞았어요. 그게 카메라에 담길 때 섬세하게 나올 것 같아서요. 연기지만 아프긴 했죠. 하하. 시청자 분들도 맞는 장면을 많이 기억하더라고요. 오히려 악역인데도 '힘내라', '주단태 배신하세요', '죽지마세요'라는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많이 받았어요. 악역인데도 많이 챙겨주시는 것 같아 감사하죠. 하하."

-인터뷰②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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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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