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훈-김재유-강로한-추재현(왼쪽부터)./사진=롯데 자이언츠 |
롯데 구단에 따르면 민병헌은 2019년 뇌동맥류를 발견했고 최근 검진 결과 수술이 필요하다는 병원 측의 소견을 받았다. 오는 22일 서울대병원에서 뇌동맥 수술을 받는다.
스프링캠프까지 남은 시간은 열흘 남짓. 지금까지 롯데의 가장 큰 숙제는 이대호와의 FA 협상이었다. 구단 측은 협상 초기부터 '노 코멘트' 전략을 유지 중이다. 이렇다 할 소식도 들리지 않았다.
그런데 고민이 하나 더 생겼다. 주전 외야수의 공백이다. 지난해 롯데는 전준우(35)-민병헌-손아섭(33)으로 구성된 국대급 외야진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런데 한 명이 빠지게 됐다. 분명 민병헌의 이탈은 롯데에는 큰 악재다. 지난해 민병헌의 성적은 부진했지만 중견수 수비만큼은 팀 내에서 그를 따라 잡을 수 있는 선수는 없다.
민병헌./사진=롯데 자이언츠 |
마지막으로 추재현(22)은 지난해 4월 트레이드를 통해 키움에서 롯데 유니폼으로 바꿔 입었다. 당시 성민규(39) 롯데 단장은 "민병헌과 손아섭의 FA 종료 이후를 대비하는 트레이드"라고 밝혔다. 성 단장이 생각했던 것보다는 빨리 추재현에게 기회가 찾아온 것일 수도 있다. 누가 이 기회를 잡느냐다. 갑작스럽게 과제가 추가된 롯데. 이번 겨울 근심이 쌓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