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저 관객 but..할리우드 움직이는 충무로 [★날선무비]

김미화 기자 / 입력 : 2021.01.16 14:30 / 조회 : 736
image
'미나리' 스틸컷(왼쪽), 임상수 감독 / 사진=스틸컷, 스타뉴스


극장을 찾는 하루 관객수가 1만 명을 겨우 넘기는 역대 최악의 상황이다. 20일 넘게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는 히어로 영화 '원더우먼 1984'도 누적관객수 50만 명을 겨우 넘은 극장가 한파 속, 영화인들은 코로나가 물러가고 다시 기지개 켤 날 만을 기다리고 있다.

역대 최저 관객을 기록하는 가운데서도 한국 영화의 저력은 계속된다. 지난해 이 맘 때, 할리우드를, 미국을, 전 세계를 흔든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이후 한국영화의 위상이 달라졌다. 할리우드에서 본 한국은 '마블영화 많이 보는 영화 소비국'일 뿐 아니라, 새롭고 독창적인 콘텐츠를 만들고 영화 시장을 이끌어가는 곳이 됐다.

지난해 '기생충' 신드롬의 배턴을 받아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가 뜨겁게 질주 중이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 땅으로 이민을 선택한 한국인 가족의 따뜻하고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미나리'는 아카데미 시상식 전 진행되는 여러 비평가 협회 시상식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아카데미 수상에 청신호를 켰다. 특히 '미나리'에 출연한 배우 윤여정은 미국의 각종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 11관왕에 오르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유력한 수상 후보로 꼽히고 있다. 한예리 역시 미국 영화 전문지 콜라이더가 예측한 오스카 여우주연상 유력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미나리'는 미국에서 만들어진 미국영화이지만, 한국계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영화이고 한국 배우들이 주연을 맡았기에 미국 한국 양국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영화 '미나리'의 윤여정, 한예리가 한국배우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 오를지에 관심이 쏠린다.

임상수 감독도 미국 영화 '소호의 죄' 연출을 맡아 할리우드에 진출한다. 임상수 감독은 미국 제작사 '2W 네트워크'와 공동 제작하는 느와르 영화 '소호의 죄'를 연출한다. 세계적 미술 잡지 '아트 인 아메리카'의 편집장인 리처드 바인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뉴욕 예술계의 뒤틀린 삶과 죄의 문제를 다룬다. 한국에도 지난해 소개된 원작은 소설은 거부인 미술 애호가 부부의 아내가 총에 맞고 숨진 채 발견되는 살인 사건을 통해 뉴욕 미술계의 추악한 이면을 드러내는 작품이다.

33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되는 영화는 현재 원작자인 바인과 임 감독이 시나리오 작업 중이며, 오는 7월 프리 프로덕션을 시작해 하반기에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제작사는 주연 배우로 휴 잭맨과 브래드 피트가 물망에 올라 있다. 말했다고 전했다. 임상수 감독은 '돈의 맛' '하녀' 등으로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됐던 한국을 대표하는 감독 중 한 명이다. 지난해에는 '헤븐: 행복의 나라로'가 칸국제영화제 초청작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콘텐츠 역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해 넷플릭스로 공개 된 한국 영화 '#살아있다', '콜' 그리고 '킹덤' 시리즈와 '스위트 홈' 등이 높은 순위에 오르면 전세계 시청자의 관심을 받았다.

이처럼 영화계가 코로나로 인해 신음하며 역대 최저 관객수를 기록하는 등 힘든 상황이지만, 한국 영화의 저력은 여전히 꿈틀 대며 전 세계로 향하고 있다. 향후 코로나 상황 이후 또 어떤 상황이 이어질지, 할리우드에서 충무로의 저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 된다.

  • 트위터
  • 페이스북
  • 라인
  • 웨이보
  • 프린트
  • 이메일
김미화|letmein@mt.co.kr 트위터 페이스북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미화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