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와타, 15년 만에 친정 요미우리 복귀... 日 "투수왕국 건설"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1.01.12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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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한일 프로야구 레전드 슈퍼게임 기자회견 당시 구와타 마스미. /사진=뉴시스
일본프로야구의 전설 구와타 마스미(53)가 15년 만에 친정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복귀한다. 프로 지도자로서 첫 발이다.

일본 스포니치, 닛칸스포츠 등은 12일 일제히 "구와타 마스미가 15년 만에 요미우리로 돌아온다. 코칭스태프에 합류해 투수진 강화에 나선다"라고 전했다.


구와타는 요미우리를 대표하는 에이스였다. 1986년 요미우리에 입단해 2006년까지 21년을 뛰었다. 통산 173승 141패, 평균자책점 3.55의 기록을 남겼다. 사와무라상 1회(1987년), 리그 MVP 1회(1994년) 수상했다.

2006년 요미우리를 떠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계약하며 빅 리그 도전에 나섰지만, 19경기, 1패, 평균자책점 9.43에 그쳤다. 이후 2008년 은퇴를 결정했다.

은퇴 후에는 평론가, 해설가로 활약했다. 와세대대학 대학원 석사과정을 수석으로 졸업한 이력도 있다. 꾸준히 공부하는 야구인이다. 지도자로는 2013년 도쿄대학에서 특별 코치를 한 번 맡았다. 이제 처음으로 프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다.


스포니치는 "가까운 시일 내에 구단에서 구와타 영입을 발표할 것이다. '만물 박사'라 할 정도로 지식이 많고, 경험이 풍부하다. 요미우리를 투수왕국으로 건설하기 위해 나선다"라고 적었다.

닛칸스포츠는 "구와타가 자신의 시작점인 요미우리로 돌아온다. 뛰어난 투구 이론을 갖췄고, 경험도 풍부하다. 구단의 기대가 크다. 팀에 젊은 투수들이 많다. 구와타는 고졸 2년차부터 6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이 경험을 살린 지도가 가능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지난 2011년 구와타는 지도자 생활에 대해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는 것이 최선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후 10년이 흘러 원했던 것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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