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불꽃 같은 '화'"..(여자)아이들이 노래하는 이별[종합]

공미나 기자 / 입력 : 2021.01.1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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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여자)아이들이 11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네 번째 미니앨범 ‘I burn'(아이 번)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 큐브엔터테인먼트


그룹 (여자)아이들(미연 민니 수진 소연 우기 슈화)가 서늘하고도 뜨거운 이별을 표현한 신곡으로 돌아왔다.

(여자)아이들은 11일 오후 6시 미니 4집 I burn'(아이 번) 음원과 타이틀곡 '화(火花)' 뮤직비디오를 공개하고 컴백한다. 이에 앞서 (여자)아이들은 이날 오후 4시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앨범은 지난 8월 발매한 싱글 '덤디덤디' 이후 5개월 만에 발매하는 신보다. 미연은 "연말 연초 바쁘긴 했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올해도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려 노력하겠다"고 새 앨범 준비 과정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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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여자)아이들 소연이 11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네 번째 미니앨범 ‘I burn'(아이 번)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 큐브엔터테인먼트


이번 앨범은 타이틀곡 '화(火花)'를 비롯해 민니의 자작곡이자 솔직한 감정을 담은 가사가 인상적인 팝 장르의 'MOON', 레트로풍의 펑키 베이스와 멤버들의 보이스가 돋보이는 'Where is love', 우기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작곡이자 이별 후의 감정을 노래한 R&B 장르의 'LOST' 그리고 아름답고 매혹적이라는 의미와 불안정함과 욕심이라는 상반된 의미를 가진 꽃 '달리아'를 테마로 한 미디엄 팝 장르의 'DAHLIA'까지 여섯 곡이 수록됐다. 멤버들이 전곡 작사·작곡에 참여해 더 짙어진 (여자)아이들만의 색깔이 담겼다.


슈화는 이번 앨범을 한 마디로 "이별"이라고 정의했다. 우기도 "여섯 곡이 전부 이별을 다뤘는데 그 감정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소연도 "이별에 대한 허무함, 후련함, 힘든 속마음 등 다양한 감정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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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여자)아이들 우기가 11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네 번째 미니앨범 ‘I burn'(아이 번)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 큐브엔터테인먼트


타이틀곡 '화(火花)'는 동양적인 악기에 서늘한 감수성이 더해진 뭄바톤 장르의 곡이다. 지난해 '덤디덤디 (DUMDi DUMDi)'를 함께 작업한 리더 소연과 작곡가 Pop Time이 다시 한번 호흡을 맞췄다.

(여자)아이들이 이별을 주제로 타이틀 곡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두 번째. 소연은 "겨울에 갇힌 여인'을 생각하며 곡을 만들어갔다"며 "겨울, 꽃, 불 세 가지를 앨범에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화(火花)''는 불과 꽃을 함께 의미하는 중의적인 제목이 인상적이다. 소연은 "'겨울처럼 얼어버린 마음에 불을 지펴 꽃을 피우겠다'는 의도에서 불과 꽃이라는 두 가지 의미를 함께 담았다"고 설명했다.

미연은 "거의 1년 동안 아껴둔 곡"이라고 강조하며 많은 사랑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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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여자)아이들 미연이 11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네 번째 미니앨범 ‘I burn'(아이 번)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 큐브엔터테인먼트


소연과 싱어송라이터 안예은이 공동작업한 1번 트랙 '한(寒)도 타이틀곡 못지않은 중요한 트랙이다. 타이틀곡 '화(火花)'와 지난 2018년 발표한 '한(一)'을 연결하는 곡이다.

소연은 두 곡의 연결고리에 대해 "이별에 대해 이야기하려 많은 생각을 했다. '한'이라는 감정이 미련이 남은 걸지, 후회가 남은 걸지 생각해보다, '겨울 같이 차가운 감정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 감정을 불태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민니는 "'한'이라는 단어를 처음 듣고 태국어로 표현할 수 없는 말이라 이해가 어려웠다. 멤버들과 대화를 통해 사랑, 이별에 대한 감정들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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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여자)아이들 민니가 11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네 번째 미니앨범 ‘I burn'(아이 번)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 큐브엔터테인먼트


이번 앨범은 곡 작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해온 소연 외에도 민니, 우기도 작사·작곡에 참여해 힘을 실었다.

3번 트랙 'Moon'과 6번 트랙 'DAHLIA'에 참여한 민니는 "제 곡을 한국 앨범에 수록하게 돼 뿌듯하고 설렌다"고 말했다. 이어 "곡 작업을 계속했지만 앨범에 실리는 게 쉽지 않더라. 기다려주신 팬들에게 들려드릴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앞으로 다양한 노래를 들려드리겠다"고 말했다.

5번 트랙 'LOST'에 참여한 우기는 "혼자 작업한 곡이 처음 수록됐다"며 "이 곡을 통해 우기가 작곡을 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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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여자)아이들 수진이 11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네 번째 미니앨범 ‘I burn'(아이 번)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 큐브엔터테인먼트


이번 활동 (여자)아이들의 목표는 음원차트 정상을 찍는 것이다. 소연은 "활동을 하는 것 자체도 좋지만 음원차트 1위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한 겨울의 불꽃같은 아이들'이라는 수식어를 듣고 싶다"고 바랐다.

올해 활발한 활동을 예고한 (여자)아이들은 더 넓어질 음악적 스펙트럼도 예고했다. 소연은 "올해 한층 성숙해진 (여자)아이들 음악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여러 가지 재밌는 감정들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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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여자)아이들 슈화가 11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네 번째 미니앨범 ‘I burn'(아이 번)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 큐브엔터테인먼트


코로나19(COVID-19)로 만나지 못하는 팬들을 향한 그리움도 드러냈다. 소연은 "올해는 네버랜드(팬)들을 가까이 만나고 싶다"고 말했고, 미연은 "직접 만나지 못하지만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노력했다. 코로나19가 끝날 때까지는 우리와 이렇게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소연은 "항상 열심히 준비하지만, 이번 앨범은 유독 심혈을 기울여서 준비했다"며 많은 사랑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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