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X김태리 '승리호', 티저 포스터·예고편만 공개됐을 뿐인데..[★날선무비]

강민경 기자 / 입력 : 2021.01.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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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승리호' 티저 포스터 /사진제공=넷플릭스


날선 시각, 새로운 시선으로 보는 영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배우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그리고 유해진이 2029년 우주를 그려낸 영화 '승리호'(감독 조성희)가 넷플릭스에서 2월 5일 공개를 확정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티저 포스터, 티저 예고편만으로도 뜨거운 반응이다.


'승리호'는 당초 지난해 여름 개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추석으로 개봉일을 변경했다가 다시 12월로 연기했다. 극장 대형 스크린에서 만날 것 같았던 '승리호'는 결국 넷플릭스 품에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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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승리호' 스틸


'승리호'는 2092년, 돈 되는 일이면 뭐든지 하는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의도치 않게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다.


공개된 포스터 속에는 우주를 뒤덮은 쓰레기 더미 위로 우뚝 선 승리호와 승리호 선원들이 위풍당당하게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돈 되는 일이라면 뭐든 하는 조종사 태호(송중기 분), 과거 우주 해적단을 이끌었던 리더 장선장(김태리 분), 거칠어 보이지만 실제로 한없이 따듯한 기관사 타이거 박(진선규 분), 잔소리꾼이지만 남다른 매력의 작살잡이 로봇 업동이(유해진 분)까지 개성 강한 선원들로 구성됐다.

티저 예고편은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와 선원들이 휘말릴 위험천만한 사건의 소용돌이를 예고했다. 2092년, 평소와 다름없이 쓰레기 수거에 나선 이들에게 생각지도 못한 물건이 손에 들어온다. 쓰레기 더미 속에서 발견된 귀여운 꼬마. 하지만 꼬마의 정체는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다. 거액의 현상금이 걸린 도로시를 되팔아 제대로 한몫 챙기려는 계획을 세우지만 상황은 예측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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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승리호' 송중기 스틸


조성희 감독은 자신만의 상상력으로 지금껏 본 적 없는 2092년의 우주로 한국인 캐릭터 '승리호' 선원들을 쏘아 올렸다. 그는 지난 2009년 친구에게서 엄청 빠른 속도로 날아다니는 우주폐기물의 존재를 듣고 '만약 이 위험한 쓰레기를 치우는 사람들이 있다면 재미있는 이야기가 될 것 같다'는 생각으로 '승리호'를 구상했다.

총알보다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우주쓰레기와 이를 치우며 아주 고된 노동을 하는 우주노동자. 두 개의 키워드에서 시작된 조성희 감독의 상상력은 한국의 VFX 기술을 더해, 단 한 번도 한국영화에서 스크린으로 본 적 없었던 광활한 우주 속으로 관객들을 데려간다.

'승리호'의 선원들은 할리우드 SF의 잘나고 화려한 주인공들과 달리 지구를 구할 거창한 생각은 해 본 적도 없이 우주쓰레기를 팔아 푼돈을 벌며 근근이 먹고사는 캐릭터다. 평범한 일상과 닮은 그들이 우주를 시원하게 활강하며 작살을 날리고, 전투를 하는 모습을 통해 '승리호'는 쾌감도 공감도 더욱 리얼하게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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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승리호' 김태리 스틸


그 가운데 송중기와 김태리가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해 반가움을 자아낸다. 송중기는 '군함도' 이후 4년 만에, 김태리는 '리틀 포레스트' 이후 3년 만에 컴백이다. 먼저 송중기는 태호를 연기한다. 태호는 전직 UTS 기동대 에이스 출신으로 작전 중 돌이킬 수 없는 사고를 겪고 모든 것을 빼앗긴 후 승리호의 조종사가 된 인물이다. 송중기는 '승리호'를 통해 냉정해 보이지만 따뜻하고, 허술해 보이지만 천재적인 실력을 갖춘 태호의 복합적인 매력을 깊이 있게 그려낸다.

김태리는 장선장으로 분했다. 장선장은 나이는 가장 젊지만, 승리호의 브레인이자 전략가이다. 한때 악명 높은 우주해적단의 선장이었으며 신분을 바꾼 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를 이끄는 리더다. 김태리는 올백 단발과 선글라스, 레이저 건을 겨누는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또 한 번의 새로운 변신을 예고해 궁금증을 더한다.

우여곡절 끝에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는 '승리호'는 티저 포스터와 티저 예고편 공개만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공개 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이목이 집중됐다. 팬덤이 두터운 두 배우가 오랜만에 컴백하는 만큼, '승리호'에 대해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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