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별점토크] '펜트하우스', 시즌2를 간절히 기다리게 되는 이유!

이수연 방송작가 / 입력 : 2021.01.08 10:59 / 조회 : 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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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이리도 찝찝하게 끝날 수가 있는가! 개운치 않은 이 느낌 때문에 한동안 TV 앞을 떠날 수 없었다. 마지막인데 결론이 안 났으니 그럴 수밖에. 바로 SBS의 '펜트하우스' 이야기다. 그리고 뭔가 관계들이 꼬이고 꼬이면서 더욱 그랬다.

'펜트하우스'는 부의 상징인 100층 펜트하우스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일로 부동산 교육에 초점을 맞춰 스토리가 전개되고 있다. 이곳에 거주한다는 것은 성공과 상류층이라는 상징이 되었고, 여기 자녀들 역시 노력이나 재능보단 오직 돈과 권력으로 상류층 티켓을 이미 따놓은 상태라고 볼 수 있다. 이곳에선 부동산 거물, 최고의 학벌을 위해 온갖 비리와 음모가 난무하여, 매회 스펙타클한 사건들이 휘몰아쳤다.

펜트하우스 최고 부자인 엄기준(주단태 역)의 아내 역인 이지아(심수련 역), 자녀와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지옥불에라도 뛰어들 것 같은 김소연(천서진 역), 자식을 위해 상류사회를 꿈꾸며 들어가는 여자 유진(오윤희 역). 이렇게 세 명의 여주인공들이 등장한다. 이지아는 자기 남편과 불륜을 저지르는 김소연과 친딸의 죽음을 알게 되면서 엄기준에게 복수의 칼을 갈고 있고, 유진은 김소연으로 인해 억울했던 과거를 자기 딸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은 마음으로 이지아와 함께 엄기준과 김소연을 향한 복수를 시작했다.

자, 어떤가! 이지아, 유진 VS. 엄기준, 김소연. 처음엔 여기서 선과 악의 대결이 분명했다. 시청자들에겐 응원해야 할 대상, 미워해야 할 대상이 분명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열심히 살고 있던 유진이 변하기 시작했다. 알고 보니 이지아의 친딸을 죽인 범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1차 충격을 주었다. 그녀를 응원하던 시청자들은 혼란스러워졌다. 착하다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펜트하우스' 드라마의 가장 큰 스토리를 끌고 가던 살인사건의 범인이라니 말이다. 이런 혼란스러움에 시청자들의 마음은 갈 곳(?)을 잃었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라 자신에게 그리도 잘해주었던 이지아를 배신하고 엄기준과 한편이 된단다. 그러다보니 정말 어느 시점에 선과 악의 대결이 무너져내린 듯했다.

기존 드라마에선 처음의 인물관계를 끝까지 끌고 가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중간에 바뀌어버리니 자꾸만 찝찝하다는 생각을 지워버릴 수 없었다. 어디 이뿐인가! 나아가 결말까지 그렇다. 모든 악인들을 물리치고(?) 승리의 깃발을 뽑길 바랐던 이지아가 죽었으니 말이다. 그녀가 모두를 짓밟아야만(?) 끝날 수 있을 스토리에서 처참하게 당했으니 이를 어쩌란 말인가! 그리고 종영, 바이바이라니, 팽팽하게 당기고 있던 긴장의 끈이 한순간 허무하게 끊어져 버린 느낌이다. 대체 이리도 결말이 찝찝한 드라마가 세상에 또 있나 싶다.

물론 이러한 결말을 맞이하게 된 데에는 이유가 있다. 바로 시즌2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지금의 결말이 온전한 결말이 아니라는 얘기다. 다행이다. 마지막 결론에 충격을 금치 못한 시청자들에게 한 줄기 빛이 생겼으니까.

그렇다면 과연 시즌2에서 어떻게 될까? 이지아가 점을 찍고 다시 돌아올 것이란 추측부터 이지아 쌍둥이설, 이지아는 사실 살아있다는 설까지, 다양한 예측들이 떠돌고 있다. 시즌2 대본리딩에 이지아가 참석했다는 사실만으로 이런 추측을 한 것이 아니라 그녀가 돌아오지 않으면 시즌1 결말의 개운치 않은 느낌을 절대 해소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녀가 꼭 있어야만 악인들이 승승장구하는 시즌1의 안타까움을 뒤엎을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를 확인하기 위해선 한 달이나 기다려야 한다. 과연 이지아는 어떤 식으로 나타나게 될까? 한 달 후에 어떤 반전으로 또 돌풍을 일으키게 될까?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려보자.

▫ '펜트하우스', 각종 추측으로 기다리게 되는 드라마! 그래서, 제 별점은요~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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