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에이스 스가노 놓친 토론토·SD, 저렴한 양현종으로 급선회?

한동훈 기자 / 입력 : 2021.01.08 07:33
  • 글자크기조절
image
양현종. /사진=KIA타이거즈
요미우리 자이언츠 에이스 스가노 토모유키(32)의 메이저리그 포스팅이 결국 실패로 끝났다. 스가노를 노렸던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시장에 남은 마지막 아시아 투수 양현종(33)에게 관심을 돌릴지 궁금하다.

스가노는 포스팅 마감시한 8일(한국시간) 오전 7시까지 메이저리그 구단과 합의에 다다르지 못했다. 자동으로 요미우리에 잔류하게 됐다. 당초 이번 겨울 메이저리그를 노크한 아시아 투수 중 최대어로 꼽혔지만 계약 조건 시각 차이가 컸던 모양이다.


스가노와 달리 양현종은 프리에이전트(FA) 신분이다. 협상 데드라인이 없다. 스가노보다 몸값도 훨씬 저렴하다. 메이저리그 보장만 된다면 1년짜리 단기 계약도 가능할 전망이다.

스가노에게 가장 적극적으로 달려든 팀은 류현진(34)의 블루제이스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블루제이스가 제일 좋은 조건을 제시했고 경쟁에서 앞섰지만 스가노가 바란 조건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MLB.com은 "스가노는 4년 5600만 달러 수준을 원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2년 전 키구치 유세이가 시애틀 매리너스와 합의한 규모다.

협상 마감 직전에는 김하성(26)과 다르빗슈 유(35)를 영입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가세했다. 파드리스는 트레이드를 통해 다르빗슈와 블레이크 스넬(29)을 데려와 강력한 원투펀치를 구축했으나 여전히 하위 선발을 찾고 있다.


스가노에 비하면 양현종은 구단 입장에서 훨씬 적은 부담으로 데려올 수 있는 투수다. 5선발 후보로 충분히 기회를 줄 만 하다. 다만 메이저리그 보장 계약이 걸림돌이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