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레알 오면 쿠보 기회에 영향" 西 매체, 영입 반대 목소리

박수진 기자 / 입력 : 2021.01.07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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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지난 12월 6일 아스널전을 마치고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레알 마드리드와 손흥민(29·토트넘)이 연결되고 있다는 소문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스페인 현지 매체가 그를 영입할 경우 단점 또한 많다고 주장해 관심을 끈다.

레알 마드리드 소식을 주로 다루는 매체 디펜사 센트럴은 7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지네딘 지단(49) 레알 감독 시야에 있다. 뛰어난 선수인 것도 맞다. 하지만 영입할 경우 단점도 있다. 장기적으로 봐야 한다. 호드리구(20), 비니시우스(21), 쿠보 다케후사(20·비야레알 임대) 등 젊은 선수들의 기회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도했다.


최근 레알이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 1일 터키 기자 에크렘 코누르의 SNS로 시작된 이 소문은 6일 스페인 마르카까지 인용될 정도로 확대됐다. 레알 역시 이를 직접 부인하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비EU 쿼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레알이 속한 프리메라리가는 팀당 최대 3명의 비유럽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레알 1군에는 호드리구, 비니시우스, 수비수 에데르 밀리탕(23) 등 브라질 선수 3명이 등록됐다. 쿠보는 경험을 쌓기 위해 임대를 떠나 있다. 결국 손흥민으로 인해 호드리구 또는 비니시우스를 제외해야 하는 상황을 짚은 것으로 풀이된다.

매체는 레알 구단의 좋지 않은 재정 상황도 언급했다. 디펜사 센트럴은 "손흥민이 매우 비싼 선수라는 점도 걸린다. 이미 레알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이미 선수들의 급여를 삭감한 상황 역시 구단이 겪고 있는 분명한 문제다. 지단 감독이 손흥민을 사랑하더라도 신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토트넘 역시 오는 2023년 6월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을 눌러 앉히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레알의 관심 때문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지부진한 협상이 가속되고 있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토트넘은 20만 파운드(약 3억원)에 달하는 주급을 손흥민에게 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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