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AFPBBNews=뉴스1 |
미국 블레처리포트는 2일(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처럼 강력한 모습은 아니었으나 2020시즌 토론토는 리빌딩을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토론토는 FA 시장에 나온 류현진을 4년 8000만달러(약 931억원)에 영입했다. 에이스를 얻게 된 토론토는 32승 28패를 기록, 4년만에 포스트시즌 진출 쾌거를 이뤄냈다.
사실 토론토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탓에 캐나다로 갈 수 없었고, 지난 시즌 힘겨운 일정을 보내야만 했다. 마이너리그 구장인 미국 뉴욕주 버팔로의 세일런필드에서 정규리그를 치렀다. 류현진을 비롯한 토론토 전 선수들은 원정 숙소와 홈구장 인근 숙소에서만 지내는 사실상의 떠돌이 생활을 한 것이다.
매체는 "지난해 토론토의 성적은 유목민 생활 때문에 더욱 주목할 만하다. 캐나다는 홈구장인 로저스센터에서 뛰는 것을 금지시켰고, 8월 11일까지 버팔로에서 홈경기를 치르지 못했다"고 힘겨웠던 토론토의 상황을 설명했다.
네이트 피어슨./AFPBBNews=뉴스1 |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 토론토는 의미 있는 성적을 거두며 2020시즌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지 않아 내년 시즌 토론토가 홈구장을 사용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매체는 "캐나다 입국을 해야 2021시즌 토론토가 더욱 큰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면서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2) 등 아직 잠재력을 폭발시키지 못한 젊은 선수들로 가득하다. 또 올해에는 네이트 피어슨(25)이 류현진의 뒤를 잇는 확실한 2선발로 활약할 예정이다. 비록 지난해 좋은 활약을 보이진 못했지만 피어슨의 엄청난 직구는 왜 그가 유망주 14위에 뽑혔는지를 잘 보여주는 요소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