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홈' 김남희 "'고깃덩어리'·'남은 건 키핑', 당황..담백하고 자연스럽게!" [인터뷰③]

강민경 기자 / 입력 : 2020.12.3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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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희 /사진제공=넷플릭스


배우 김남희(34)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 속 만화 같은 대사에 대해 이야기 했다.

김남희는 30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스위트홈'은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 현수(송강 분)가 가족을 잃고 이사 간 아파트에서 겪는 기괴하고도 충격적인 이야기다. 신선한 이야기와 긴박한 서스펜스로 수많은 팬을 양산하며 누적 조회수 12억뷰 이상을 기록한 인기 웹툰 '스위트홈'이 원작이다.

김남희는 극중 정재헌 역을 맡았다. 정재헌은 국어 교사이자 기독교 신자다. 조용하고 얌전한 말투, 성격과 달리 검도를 수련한 경험을 살려 날이 선 진검을 무기로 괴물과 싸운다. 남을 위해 목숨을 걸 정도로 선과 정의에 대한 강력한 믿음을 가진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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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희 /사진제공=넷플릭스



'스위트홈'의 원작이 웹툰이다 보니 대사도 만화스럽다. 김남희는 "그 멋진 근육도 결국 이분에겐 별 수 없나봐. 생각보다 허접한데? 안 그래? 고깃덩어리", "아 마스터 남은 건 키핑입니다" 등과 같은 대사를 날린다.

이날 김남희는 "재헌이는 문어체적인 대사가 많았다.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이 대사를 잘할 수 있을까?'라는 말이 있었다. 제가 연극을 많이 했었고, 셰익스피어 연극을 해봤기 때문에 감독님께서도 '네가 연극을 해봤으니 이런 문어체 같은 대사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씀해주셨다"라고 말했다.

김남희는 "자칫 우스꽝스럽거나 오글거릴 것 같지만, 자연스럽게사람처럼 녹여달라는 지문이 있었다. 제 스스로가 부끄럽다고 느끼고, 멋있는 척을 했다면 더 오글거렸을 것 같다. 최대한 담백하고 자연스럽게 대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재헌이는 '이렇게 대답할 거 같은 사람'이라고 상상하면서 대사를 준비했다. 사실 처음에 대본 받았을 때 당황스러웠다. 일상에서 쓰는 말이 아닌데 이 말을 어떻게 자연스럽게 할 수 있을까 싶었다. 오히려 그게 도움이 됐다. 재헌이는 '되게 독특한 사람', '알고보니 괜찮은 사람'이라고 작용이 됐다"라고 전했다.

한편 '스위트홈'은 지난 18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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