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홈' 美넷플릭스 톱10 vs 美골든글로브 '미나리' 차별 논란 [업앤다운]

전형화 기자 / 입력 : 2020.12.27 10:00 / 조회 :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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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한주를 보낸 UP, 최악의 한주를 보낸 DOWN 소식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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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이 한국 드라마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 일일 랭킹 톱10에 올랐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순위 차트를 제공하는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지난 18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스위트홈'은 20일 기준 한국을 비롯해 전세계 8개 국가별 넷플릭스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일일 랭킹 톱10에 오른 건 42개 국가다.

주목할 건 '스위트홈'이 미국 넷플릭스에서 8위를 차지한 것.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한국 드라마가 톱10에 오른 건 '스위트홈'이 처음이다. '킹덤'은 넷플릭스가 일일 랭킹을 공개하지 않았고, '킹덤2'는 미국 일일 랭킹에는 한 번도 톱10에 오르지 못했다. '스위트홈'은 21일에는 미국 넷플릭스 일일 랭킹 톱7에 오르는 등 관심이 뜨겁다.

한국 드라마가 미국 넷플릭스 일일 랭킹 톱10에 연거푸 오르자 SNS에선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자랑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국 드라마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스위트홈'은 공개된 뒤 한국과 대만,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필리핀 등 아시아 국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페루와 쿠웨이트도 1위에 올랐다. 쿠웨이트를 비롯한 중동 국가 인기가 높은 것도 주목된다. 사우드 아라비아가 2위, 아랍에미레이트가 3위, 터키가 7위를 기록했다.

앞서 '사랑의 불시착'도 넷플릭스를 통해 해외에서 공개돼 일본을 비롯해 각국에서 인기가 뜨거웠다. 한국 드라마가 넷플릭스를 통해 해외 각국에 소개되는 게 일단은 긍정적인 현상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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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 출신 정이삭 감독이 연출한 미국 영화 '미나리'가 내년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 후보가 아닌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오를 것이란 보도가 나오자 인종차별이란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버라이어티는 22일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주관하는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가 최근 출품작에 대한 연례 심사를 마쳤다며 '미나리'가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오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가 대화의 50% 이상이 영어가 아닌 경우 외국어영화로 분류한다는 규정 때문. '미나리'에서 한국어가 많이 등장하기에 외국어영화로 간주한다는 것이다.

지난해에도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선 중국계 미국인 룰루 왕 감독의 '페어웰'이 '기생충'과 더불어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랐다.

이 같은 보도에 대해 미국에서, 특히 아시아계 할리우드 영화인들의 반발이 거세다. 룰루 왕 감독은 자신의 SNS에 "나는 올해 '미나리'보다 더 미국적인 영화를 본 적이 없다. 이민자 가족의 이야기이자 미국에서 아메리칸드림을 추구하는 이야기다. 오직 영어만 사용하는 것으로 특징짓는 구식의 규정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비판했다.

시트콤 '김씨네 편의점'에 출연하고 있는 아시아계 배우 앤드루 풍도 "미국에서 촬영하고 미국인이 출연하고 미국인이 연출하고 미국회사가 제작한 아메리칸드림에 대한 영화가 외국영화로 분류된다는 점이 슬프고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도 영어 비중이 30% 정보밖에 안되지만 작품상 후보에 오른 점을 지적하며 인종차별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이 같은 비판으로 '미나리'가 내년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외국어영화상이 아닌 작품상 후보에 오르게 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매년 1월 열리며 아카데미 시상식 전초전이라 불리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내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2월28일 열린다. 후보작은 2월 3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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