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별점토크] '경이로운 소문' 시청률 고공행진이 경이롭다!

이수연 방송작가 / 입력 : 2020.12.18 15:36 / 조회 : 1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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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CN


기존의 기록을 깨고 정상에 오른다는 것, 그렇게 될 수 있는 건 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스포츠 경기만 해도 그렇지 않은가. 피땀 흘리는 훈련과 연습을 통해서만 이룰 수 있는 결과다. 이러한 것이 어디 스포츠에만 해당하겠는가. 어떤 연구 분야든 새로운 발견을 하기까지 수많은 실험과 실패를 거듭한 끝에 나오는 것이고, 음악, 미술 등 예술 분야 역시 자기와의 싸움을 엄청나게 하면서 연습해야만 가능한 것이다.

드라마 역시 마찬가지이다. 화제가 되는 드라마는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 수밖에 없는 '그 무엇'인가가 분명하게 있다. OC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이 지금 딱 그렇다. 첫 방송 시청률 2.7%로 출발한 '경이로운 소문'은 방송 6회 만에 7.7%를 기록하며 이전의 '보이스2'의 시청률 7.1%를 깨고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현재 지상파와 케이블, 종합편성채널을 통 털어 SBS '펜트하우스', tvN '철인왕후'의 뒤를 있는 시청률이라는 것만 보아도 '경이로운 소문'의 반응이 얼마나 뜨거운지 짐작할 수 있다. 회차를 거듭할수록 시청률의 상승세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어 이대로라면 조만간 10%대 진입도 거뜬할 조짐이다. 무엇보다 지금까지의 OCN 드라마의 기록을 깼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OCN 드라마는 장르물과 수사물 위주의 웰메이드 작품들을 제작해 마니아층이 확실해서 일단 '믿고 보는 드라마'란 인식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서 최고 시청률을 달성했다는 건 재미와 작품성,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경이로운 소문'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그 무엇'은 과연 어떤 것일까?

첫째, 당연히 장르물 특유의 색깔이 있다.

'경이로운 소문'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카운터'라고 불리는 악귀 사냥꾼들이 국숫집 직원으로 위장해 지상에 떠돌아다니며 살인을 하는 악귀들을 물리치는 퇴마 히어로물이다. 드라마 소재 자체가 퇴마 히어로물이기에 권선징악의 요소가 확실해 시청자들에게 통쾌감을 준다. 그렇다고 분위기가 무조건 어둡고 무거운 것이 아니라 곳곳에 코믹한 대사나 상황들이 적절하게 섞여 있어 의미뿐 아니라 재미까지 전해준다.

둘째, 주연배우들의 캐릭터가 조화롭다.

'카운터'인 유준상, 염혜란, 김세정, 조병규, 여기에 안석환까지 독특하고 개성넘치는 캐릭터들의 조합이다. 국숫집 직원들로 위장을 한 이들은 악귀 사냥꾼이라기 보단 옆집 가족같은 분위기들이다. 어찌 보면 순수하고, 어찌 보면 어눌하기까지 한 서민들, 이들이 악귀를 잡으러 갈 때면 갑자기 빨간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나선다. 이러한 코믹한 상황을 연출하다가도 악귀들과 싸울 때면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변신한다. 그러다보니 드라마인 듯, 현실인 듯한 이들의 캐럭터가 시청자들에게 친근한을 줄 수밖에.

셋째, 못난이의 영웅담이 시선을 끌다.

사고로 한 쪽 다리를 절며 다니던 소년. 그 다리 때문에 제대로 걷지도, 뛰지도 못하고, 친구들의 놀림을 받던 소년. 다섯 살 때부터 동거동락하듯 친한 친구들 외에는 아무도 거들떠보지도 않던 소년. 그런 소년이 '카운터' 임무(?)를 받으며 영웅으로 변했다. 왕따 당하던 친구들을 돕고, 일진들을 혼내주는 소년이 되었고, 부모의 살인범을 찾아 정의를 수호하는 소년으로 거듭났으니까. 누구나 한 번쯤은 영웅을 꿈꾸지 않는가. 그러기에 못난이에서 영웅으로 거듭난 조병규(소문 역)에게 끌리는 건 당연할 수밖에.

매회 입소문이 심상치 않을만큼 시청률이 오르고 있는 '경이로운 소문'. 이제 시작한 지 반이 지났다. 남은 반은 과연 어떨지? 단연컨대 조만간 10%대를 진입하는 '경이로운 시청률'을 기록하지 않을까, 싶다.

▫ '경이로운 소문' 아예 안 볼 순 있어도 한 번만 볼 수는 없을 만큼 중독성 있는 드라마! 그래서, 제 별점은요~ ★★★★★(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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