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리그 100주년' MLB와 역사 통합! 베이브 루스 타율 10위 밖으로?

한동훈 기자 / 입력 : 2020.12.1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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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6일 니그로리그 100주년 기념행사 때 관중석에 배치된 흑인 선수들 모형. /AFPBBNews=뉴스1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니그로리그'의 역사를 메이저리그의 일부로 인정하며 기록을 통합하겠다고 발표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 MLB.com을 통해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가 1920년부터 1948년까지 운영된 프로 니그로리그 7개에 대해 메이저리그의 지위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이 기간 활약한 흑인 선수 3400여 명이 메이저리거로 인정되며 이들의 기록과 통계 또한 메이저리그의 일부로 환원된다.

MLB.com은 "이 같은 결정은 흑인리그 창립 100주년 기념의 화룡점정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협회는 흑인리그와 선수들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교육하기 위해 흑인리그 박물관에 100만 달러를 기부한 바 있다. 8월 16일에는 모든 메이저리그 선수, 감독, 코치, 심판들이 기념 로고 패치를 부착하고 뛰었다"고 설명했다.

기존 기록 순위에도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예를 들어 메이저리그 최후의 4할 타자는 1941년 타율 0.406를 친 테드 윌리엄스였다. 하지만 조쉬 깁슨은 1943년 니그로리그에서 타율 0.441를 뽑아냈다.

이외에 윌리엄스와 베이브 루스는 통산 타율 TOP10에서 밀려날 수도 있다.

MLB.com은 "타율이나 장타율 같은 비율 통계는 어떻게 적용될 것인지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신중하게 설명하면서 "데이터에 따르면 통산 타율이 깁슨 0.365, 주드 윌슨 0.359, 찰스턴 0.350, 터키 스턴스 0.348다. 그대로 인정이 된다면 통산 타율 TOP10에 진입한다. 윌리엄스(0.344)와 루스(0.342)는 10위 밖으로 내려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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