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담제조기' 커쇼 호소 "중남미 아동결혼, 금지해야"

박수진 기자 / 입력 : 2020.12.1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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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커쇼과 가족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 '에이스'이자 '미담제조기'로 유명한 좌완 투수 클레이튼 커쇼(32)가 인권문제까지 적극적으로 챙기고 있다.

커쇼는 11일(한국시간) 미국 CNN에 기고한 칼럼에서 "도미니카 공화국의 아동 결혼은 없어져야 한다. 지난 10일은 세계 인권의 날이었다. 나는 아동 결혼에 금지하는 법률을 위해 적극적으로 도울 준비가 됐다. 계속해서 목소리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에 제시된 유니세프의 자료에 따르면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해에 살고 있는 18세 미만 소녀들 4명 중 1명은 강제로 결혼 당하고 있다. 특히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수들이 많은 도미니카 공화국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때문에 미국 등 현지에서는 아동 결혼을 금지하는 법안을 만들어야 한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투수로 꼽히는 커쇼가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 사회 문제를 향해서도 목소리를 냈다. 커쇼는 메이저리그 통산 357경기에 나서 175승 76패 평균자책점 2.43의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올 시즌 월드시리즈에서 2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31의 좋은 성적으로 다저스의 32년 만의 우승에 큰 기여를 했다. 지긋지긋하게 괴롭혔던 포스트시즌 부진에서 벗어난 것이다. 국내 팬들에게도 다저스 시절 류현진(33·토론토)의 동료로 유명하다.

뛰어난 인성까지 겸비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커쇼는 2010년 고등학교 동창이었던 엘렌 멜슨과 결혼한 뒤 신혼여행을 잠비아로 떠나 봉사활동을 하고 왔다. 자신의 유명세를 돈벌이에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선한 영향력에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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