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빼버리니 또 2실점, 과연 이게 3:3 비길 경기였나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0.12.04 05:33 / 조회 : 1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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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하트(초록색 유니폼) 토트넘 골키퍼가 펀칭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토트넘의 막판 집중력은 낙제점이었다. 공교롭게도 손흥민이 빠지자마자 연거푸 2골을 허용했다. 토트넘의 수비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토트넘은 4일(한국시간) 오전 2시 55분 오스트리아 린츠의 라이파이젠 아레나에서 펼쳐진 LASK 린츠(오스트리아)와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J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3-3으로 비겼다.

이로써 토트넘은 4승 1무 1패(승점 13점)를 기록, 남은 한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유로파리그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앤트워프가 4승 1패(승점 12점)를 올리며 1위에 자리했고, 토트넘이 그 뒤를 이었다.

비록 무승부로 승점 1점을 따내며 32강 진출이라는 목표는 달성했지만, 수비에서는 분명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가장 먼저 토트넘의 전반 42분 선제 실점 장면에서는 페터 미콜을 완전히 자유롭게 놔줬다. 압박이 느슨한 상황에서 왼발 발등에 제대로 얹힌 공은 조 하트 골키퍼의 손을 스치며 토트넘 골문에 꽂혔다. 물론 미콜의 중거리포가 정확하고 강력했던 것은 맞지만 토트넘으로서는 곱씹어볼 장면이었다.

전반 추가시간 베일의 페널티킥 골, 그리고 후반 11분 터진 손흥민의 역전골로 토트넘은 2-1 리드를 잡았다. 토트넘이 경기를 계속 주도하자 무리뉴 감독은 후반 37분 손흥민과 베일을 빼는 대신 알리와 오리에를 동시에 교체 투입했다. 오는 7일 열릴 예정인 아스날과 북런던 더비를 대비한 체력적인 안배로 풀이됐다.

토트넘으로서는 2:1 그대로 끝내는 게 가장 이상적이었다. 그런데 손흥민과 베일이 나가자마자 토트넘 수비가 허수아비처럼 힘이 떨어졌다. 2번째 실점 장면에서는 침투 패스 한 방에 무너졌다. 안드레스 안드라데의 패스를 산체스가 어정쩡한 위치에서 끊어내지 못했고, 요하네스 에게슈타인이 아크 왼쪽에서 통렬한 왼발 슈팅을 성공시켰다. 조 하트 골키퍼의 손을 맞은 뒤 들어간 것도 아쉬웠다.

토트넘은 2-2 동점에도 알리가 후반 41분 페널티킥 골을 넣으며 3-2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3분 카라모코에게 동점골을 헌납했다. 아크 정면에서 때린 오른발 감아 차기 슈팅이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에도 산체스가 앞에 있긴 했으나 적극적으로 붙지 않으면서 공간을 내줬고, 결국 실점으로 연결됐다.

오버랩이 되는 경기가 있다. 토트넘은 지난 10월 19일 웨스트햄과 리그 5라운드 홈 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당시 손흥민은 팀이 3-0으로 앞선 후반 35분 교체 아웃됐다. 그런데 그 이후 웨스트햄 공격이 살아나며 3골이 연달아 나온 것이다.

그리고 이날 경기서도 교체 카드가 악수로 돌아왔다. 자칫 남은 시간이 더 있었다면 토트넘이 수세에 계속 몰릴 수도 있었다. 3-3 동점 후 후반 추가시간 4분이 다 지나가면서 주심의 휘슬이 울렸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가슴을 쓸어내리는 소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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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실점하자 희비가 엇갈린 양 팀 선수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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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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