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심의 배려?’, “메시 경고 상세히 기록해 공식 역사에 남겼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0.12.01 10:38
  • 글자크기조절
image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상황에는 공감하지만, 규정을 따라야 했던 주심의 마지막 배려였을까.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의 디에고 마라도나 추모가 공식적으로 리그 역사에 남게 됐다.

메시는 지난달 29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2020/2021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1라운드 오사수나와의 안방 경기에서 후반 28분 호쾌한 왼발 슈팅으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이목을 끈 건 득점 이후의 세리머니. 메시가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벗자 자신과 마라도나가 함께 소속됐던 뉴웰스 올드 보이스의 유니폼이 나타났다. 그는 하늘을 가리키며 전설을 향한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하지만 메시는 유니폼 탈의를 금지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경고 조치를 받았다. 또 3,000유로(약 400만 원)의 벌금도 내야 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흥미로운 뒷이야기가 전해졌다. ‘마르카’는 1일 “마라도나를 향한 메시의 헌사에 마테우 라호즈 주심이 독특한 코멘트를 남겼다”고 전했다.


매체는 “라호즈 주심은 규정상 메시에게 경고를 줄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는 경기 후 보고서에 일반적일 때보다 더 상세히 상황 설명을 남겼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라호즈 주심은 “후반 28분 메시는 득점 후 유니폼을 탈의하고 1993/1994 뉴웰스 유니폼을 보였다. 해당 유니폼의 등 번호는 10번이었다”라고 상세히 적은 보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르카’는 “라호즈 주심이 메시의 경고 상황을 자세히 적어두면서 그의 헌사는 스페인 축구 역사에 공식적으로 기록되게 됐다”라며 보통 상황과는 달랐던 라호즈 주심의 보고서를 말했다.

image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