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체스, JS2에 나갔어야..." 巨人 2연패에 평론가 의문

박수진 기자 / 입력 : 2020.11.2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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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체스. /사진=요미우리 자이언츠 공식 SNS
일본프로야구(NPB) 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는 모리 시게카즈(66) 전 주니치 감독이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투수 운용에 대해 의문을 드러냈다. 외국인 투수 앙헬 산체스(31·요미우리)를 왜 2차전 선발로 내세우지 않았냐는 것이다.

모리는 23일 일본 언론 스포니치 아넥스에 기고한 칼럼에서 "우완과 좌완을 1차전과 2차전에 엇갈리게 내세우고 싶었던 것 같은데 소프트뱅크의 힘 있는 타선에 대항할 수 있는 산체스가 오히려 좋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주니치 지휘봉을 잡았던 모리는 퇴임 후 기술 고문으로 자리를 옮긴 인물이다. 올해부터는 일본 J 스포츠 해설자와 스포츠 닛폰, 스포니치 아넥스에서 야구 평론가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요미우리는 21일과 2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일본시리즈 1, 2차전을 모두 내줬다. 특히 2차전에서는 2-13으로 참패했다. 이제 장소를 옮겨 24일 후쿠오카 페이페이 돔에서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2020 일본 시리즈 3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 SK 와이번스 출신 외국인 투수 앙헬 산체스가 중요한 경기를 위해 나선다. 4연패로 시리즈에서 물러날 위기에 몰린 팀을 구할지도 관심이다. 소프트뱅크 선발 투수는 외국인 좌완 맷 무어(31)다. 무어는 올 시즌 13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승 3패 평균자책점 2.65로 좋았다.


요미우리는 21일 1차전에서 '에이스' 스가노 토모유키(31)를 내세웠지만 6이닝 6피안타(1홈런) 4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졌다. 22일 2차전에서도 좌완 선발 이마무라 노부타카(26)가 1⅔이닝 4실점으로 일찍 교체되며 2-13으로 대패했다.

이 패배로 요미우리는 2013년 7차전(라쿠텐에 0-3 패)부터 이어온 일본시리즈 7연패의 긴 터널에 들어갔다. 2019 일본시리즈에서 소프트뱅크를 상대로 4연패를 당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산체스가 등판한다. 시즌을 앞두고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은 산체스는 정규시즌 15경기에 나서 8승 4패 평균자책점 3.08을 기록했다. 피안타율 0.231,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역시 1.23으로 좋았다. 대부분의 일본 언론은 산체스를 2차전 선발로 예상했지만 하라 타츠노리(62) 요미우리 감독의 선택은 달랐다.

다만 교류전이 없는 것이 변수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요미우리는 센트럴리그 팀들만 상대했다. 소프트뱅크 역시 마찬가지다. 산체스 역시 소프트뱅크 타자들을 만난 적이 없기에 하라 감독이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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