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어게인' 한소은 "걸그룹 연습생→김하늘 아역→파격 변신 도전"[★FULL인터뷰]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0.11.22 06:00 / 조회 : 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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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소은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배우 한소은(27)이 드라마 '미스터 기간제'에 이어 '김하늘 아역'으로 대중에 눈도장을 찍었다. 그는 JTBC 월화드라마 '18 어게인'에서 해맑은 '첫사랑의 아이콘'과 동시에 18세 어린 나이에 아이를 갖게되는 다양한 감정선의 연기를 선보였다. 한소은의 열연이 우리의 학창시절을 떠올리게 했고, 그의 눈물이 '어른 정다정'의 서사를 설득시켰다.

'18 어게인'은 이혼 직전에 18년전 리즈 시절로 돌아간 남편 홍대영(윤상현 분)이 아내 정다정(김하늘 분)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 영화 '17 어게인'을 원작으로 했다.

한소은은 극 중 아나운서 정다정의 18년 전 어린 시절 역을 맡았다. 남학생들의 첫사랑이자 여학생들의 워너비인 어린 다정은 어린 홍대영인 고우영(이도현 분)과 첫사랑으로 만나 어린 나이에 부모가 되는 과정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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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소은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18 어게인'에서 김하늘 아역, 어린 정다정 역으로 활약했다.

▶그냥 학생역할이라 하면 부담이 덜했을 텐데, 누군가의 아역은 처음 연기했다. 일단 비교가 되고 잘 못하면 욕을 먹을 수도 있겠다는 부담이 있었다. 그래도 어린 다정이와 어른 다정이는 다른 이미지란 걸 알고 부담이 덜해졌다. 최대한 김하늘 선배님의 제스처를 준비했지만 나만의 해석도 하면서 연기했다.

-정다정의 임신 심경을 연기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

▶고등학생 때 임신을 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겪어보지 않은 입장에서 처음에는 다정이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까 걱정했다. 촬영 전에 리딩을 하면서도 감독님이 감정을 설명해줘도 잘 와닿지 않았다. 그래서 주변에 결혼을 일찍한 친구들, 엄마에게 임신 경험담을 들어봤고 간접경험을 들어서 캐릭터를 만들었다. 시간이 흐르고 중반이 됐을 때는 어느 정도 다정이 마음이 이해가 가고 동화가 됐다고 느껴졌다.

-시청자 반응 중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미스터 기간제'를 할 때는 댓글에서 한국 팬들이 많았는데 '18 어게인'에선 외국팬들이 많았다. SNS 팔로우를 해준 분들 중 외국인이 절반 이상인 걸 보고 드라마의 인기를 실감했다. 아랍어, 영어로 댓글이 달리는 걸 보고 신기했다. 외국인이 한국어 번역체로 댓글을 올린 것도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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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심도 있는 연기에 주변 반응은 어땠나.

▶가족, 주변 친구들은 전보다 연기가 훨씬 좋아졌다고 해줬다. 역할 자체가 신선해서 가족들이 좋아해줬다. 풋풋한 첫사랑 이미지로 예쁘게 나오기도 해서 엄마가 좋아하셨다. 엄마와 이야기도 나누면서 엄마에 대해 몰랐던 부분을 많이 알게 됐고 애틋해졌다. 그동안 무관심했다 생각 들면서 미안한 감정이 들더라.

-이도현과 첫사랑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은?

▶촬영 전에 리딩을 하면서 처음 만났다. 내가 나이가 한 살 많은데 나이 차이가 많이 안 나서 친구처럼 지냈다. (이)도현이가 말도 많이 걸어주고 장난도 걸어주면서 편한 그림이 나왔다. 도현이가 윤상현 선배님과 연습을 많이 했기에 좋은 케미와 싱크로율이 나온 것 같다. 너무 비슷해서 진짜 연습을 많이 했겠구나 고생 많이 했구나 싶었다. 도현이가 나보다 동생이지만 더 대견스럽고 오빠 같은 느낌이 있었다. 뭐든 다 열심히 하려고 했다.

-'18 어게인'을 하며 배운 점이 있다면?

▶이 작품을 하면서 내 연기가 한층 깊어진 것 같다. 첫사랑의 이미지에 아이를 낳는 심리상태가 연기하면 할수록 어렵더라. 지금까지 한 캐릭터 중 다정이를 표현하는 게 가장 어려웠다. 감독님이 촬영할 때마다 많이 지도해주시고 감정선을 설명해주셔서 한층 연기가 깊어진 것 같다. 한 번 더 생각하고 연기할 수 있었다. 이미도 선배님이 '계산하지 말고 느껴지는 대로, 진심으로 연기해'라고 조언해주셨다. 겪어본 적이 없던 상황을 연기하느라 처음엔 눈물이 안 났는데 선배님 말대로 하니 눈물이 났다. 나 스스로 연기가 달라진 게 느껴진 고마운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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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소은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2016년 웹드라마 '고호의 별이 빛나는 밤에'로 데뷔해 5년 차 배우가 됐다. 연기를 하게 된 계기는?

▶유치원 다닐 때부터 엄마가 '예쁜 아이 선발대회'에 데리고 다녔다. 초등학교 때 드라마 '돌아와요 순애씨'를 보고 박진희 선배님이 승무원 역으로 나온 모습이 예뻐 보여서 무작정 대사를 따라했는데 너무 재미있었다. 엄마한테 배우가 되고 싶다 하니 엄마가 처음엔 반대를 했는데 오기가 생겨서 중고등학교 때 엄마한테 계속 꿈을 말했다. 고등학교 때 걸그룹 연습생을 했다가 춤과 노래에 소질이 없어서 대학교에 들어간 이후 연기자를 하게 됐다.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캐릭터가 있다면?

▶'미스터 기간제'와 '18 어게인'에서 학생역할이었다. 이제 성인 연기자로 자리를 잡고 싶다. 이전과 다른 파격적인 역할도 해보고 싶다. '부부의 세계' 여다경(한소희 분)처럼 사람들에게 각인이 될 수 있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

-대중에게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가.

▶늦은 나이에 데뷔했지만 작은 역할도 꾸준히 해왔다. 이번 작품을 통해 나의 존재를 알게 된 분들이 많은 것 같다. 나는 주인공, 톱스타보다는 열심히 해서 사람들 눈에 기억에 남는 배우가 되고 싶다. 지금 한소은보다 나중의 한소은이 나은 배우가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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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소은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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