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병살 1위' 페르난데스, KS에서도 괴롭힌 오명

고척=박수진 기자 / 입력 : 2020.11.17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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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 병살을 친 뒤 고개를 숙인 페르난데스(왼쪽).
외국인 타자 호세 페르난데스(32)가 한국시리즈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치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정작 주자가 나간 상황에서는 모두 병살타로 물러나고 말았다.

두산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NC와 2020 한국시리즈 1차전서 3-5로 졌다. 0-4로 끌려가다 5회 1점, 6회 2점을 만회하며 1점 차까지 따라붙어 봤지만 8회 추가 실점하며 물러났다.


결국 타선의 힘이 부족했다고 볼 수 있는 경기였고 특히 페르난데스가 아쉬웠다.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멀티 출루를 했지만 병살이 2개나 있었다. 타점을 올릴 수 있는 상황에서 침묵했다.

경기 초반은 좋았다.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자신의 한국시리즈 첫 타석에 나선 페르난데스는 NC 선발 루친스키를 상대로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4회말에도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라냈다.

하지만 3번째 타석부터가 문제였다. 1-4로 뒤진 1사 만루 상황에서 페르난데스는 루친스키의 2구째를 건드려봤지만 투수 앞 땅볼에 그쳤다. 타구는 그대로 병살타로 이어졌다.


7회초에도 마찬가지였다. 두산은 6회 2점을 추가해 1점 차까지 NC를 압박했다. 여기서 페르난데스는 7회초 1사 1루에서 임정호의 2구째를 공략해봤지만 또다시 병살타를 만들어내고 말았다. 유격수 땅볼로 고개를 숙인 것이다.

이번 정규 시즌 페르난데스는 병살타 26개를 기록하며 KBO 리그 병살 1위의 오명을 뒤집어썼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중요한 순간마다 병살이 페르난데스의 발목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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