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싸움 전혀 안 돼" 최원준 부진, 이대로는 KS 가도 문제다

고척=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11.11 13:02 / 조회 : 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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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로 나섰으나 3회를 채우지 못한 채 강판된 두산 최원준. /사진=뉴스1
두산 베어스의 기세가 한껏 올랐다. 플레이오프 2전 2승. 한 번만 더 이기면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확정이다. 다만, 아쉬운 부분은 있다. 최원준(26)이다. 정규시즌 두산 최고 '히트상품'이었지만, 가을에는 주춤하다.

두산은 1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KT와 경기에서 4-1의 승리를 거뒀다. 위기도 적지 않았지만, 실점을 최소화했다. 반대로 공격에서는 찬스를 꼬박꼬박 살려냈다.

특히 불펜의 힘이 강력했다. 김민규(1이닝 무실점)-박치국(2이닝 무실점)-홍건희(2⅓이닝 무실점)-이영하(1이닝 무실점)가 올라와 6⅓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반대로 선발 최원준은 불안했다. 2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3회도 채우지 못한고 강판. 이후 불펜이 잘 막기는 했지만, 경기 운영 자체가 꼬일 뻔했다.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은 "최원준이 상대와 기 싸움이 전혀 되지 않았다. 힘이 없어 보였다. 그래서 일찍 내렸다"라며 최원준의 조기 강판 이유를 설명했다.

실제로도 그랬다. 실점은 1점이 전부였지만, 1회와 2회 모두 위기가 있었다. 1회말 1사 3루, 2회말 1사 만루에 몰렸다. 후속타를 막으며 실점은 없었지만, 3회말 들어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홈런을 맞았고, 2-0에서 2-1로 쫓겼다. 결국 최원준은 여기까지였다.

강점인 제구가 살지 못했다. 원하는 대로 던지지 못하니 타자와 싸움이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 정규시즌 때 보여줬던 씩씩한 투구가 나오지 못했다.

정규시즌에서 최원준은 42경기(18선발) 123이닝, 10승 2패, 평균자책점 3.80을 찍었다. 단연 커리어하이 시즌. 특히 7월 중순부터 선발 한 자리를 차지했고, 선발로만 9승 2패, 평균자책점 3.29를 일궈냈다. 구멍 난 선발진을 완벽하게 메웠다는 평가다.

당연히 가을야구 엔트리에도 들었다. 준플레이오프에서는 불펜으로 두 경기에 나섰고, 2⅔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여기까지는 괜찮았다. 그러나 첫 선발 등판에서 삐끗하고 말았다.

플레이오프는 통과할 가능성이 많이 높아졌지만, 한국시리즈에 진출해도 문제가 될 수 있다. 7전 4선승제이기에 선발투수 4명이 필요하다. 플렉센과 알칸타라가 있지만, 2명이 더 필요하다. 최원준이 한 자리를 차지해야 한다. 지금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래야 두산이 우승이라는 최종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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