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신인왕, 드디어 LPGA 복귀 "동료들이 보고 싶다네요"

영종도(인천)=심혜진 기자 / 입력 : 2020.11.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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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왼쪽)-이정은6./사진=KLPGA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와 2019시즌 신인왕이 드디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무대에 복귀한다. 그 주인공은 고진영(25·솔레어)과 이정은6(24·대방건설)이다.

고진영과 이정은6은 지난 8일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을 끝으로 미국 무대로 돌아간다.


두 선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으로 출국하지 않고 국내에 머물며 KLPGA 투어 대회에 참가했다. 8월에 LPGA투어가 다시 재개됐지만 움직이지 않았다.

고진영은 KLPGA 투어 6개 대회에 출전하면서 감각을 유지해나갔다.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과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는 좋은 성적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한국여자오픈 공동 6위, 오텍캐리어 챔피언십 공동 3위, 휴엔케어 여자오픈 준우승, 미국 복귀 전 마지막 대회인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를 기록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그리고 다음 주 중 미국으로 출국한다. 본 무대로 돌아가는 셈. 다음 달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을 포함해 3개 대회에 나설 계획이다.


이정은6은 올해 13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은 없었지만 2위 두 차례를 포함, 톱10에 5번 이름을 올렸다. 복귀 전 마지막 무대서는 강한 바람에 주춤해 9오버파 공동 33위로 마쳤다.

지난해 LPGA 투어에 데뷔해 US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신인상을 받은 이정은6도 다음 주 목요일(12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 그리고 대망의 타이틀 방어전인 US 여자오픈에 나선다. 이 3개 대회에서 성적이 좋으면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까지 나간다는 계획이다.

두 선수 모두 미국 무대 복귀에 대한 설렘과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고진영은 "캐디 말로는 다른 선수들이 왜 내가 안 오냐고 많이 물어본다고 하더라(웃음). 하지만 워낙 한국이 안전해서 다른 선수들도 수긍하고 있다. 보고 싶다고 많이들 한다. 나도 빨리 가서 동료들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국내에서의 실전 경험은 분명 도움이 될 터. 이정은6은 "국내 대회를 뛰면서 부족함을 많이 느꼈다. 샷이랑 퍼터가 잘 되지 않았다. 잘하고 싶은 욕심 때문이 아니라 내용 자체가 좋지 않았다. 가서도 연습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고 짚었다.

이정은6보다는 적은 대회에 출전했지만 고진영도 수확이 있다. 특히 강한 바람이 불었던 하나금융챔피언십에서 톱10 진입은 큰 자신감을 얻게 했다. 그는 "KB금융 스타챔피언십부터 오텍캐리어 챔피언십, 이번 대회까지 3주 연속 대회에 출전해 최선을 다해서 플레이했다.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KLPGA 마지막 대회를 힘들게 마무리했지만 톱10에 들었다. 100% 만족하진 못하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면서 "미국에 가서도 어떤 점을 더 연습해야 하는지 많이 느꼈다"고 되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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