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먹튀' 천웨인의 변신, 日서는 ERA 2.42... 완투도 1번

박수진 기자 / 입력 : 2020.11.06 08:11
  • 글자크기조절
image
천웨인. /사진=지바 롯데 공식 SNS
메이저리그에서 '먹튀' 오명을 쓰고 일본 무대로 복귀한 대만 출신 좌완 천웨인(35·지바 롯데)이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천웨인은 지난 5월 마이애미 말린스로부터 방출 조치를 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0시즌까지 보장된 2200만 달러(약 248억원)를 모두 수령했다. 이후 9월 명예 회복을 위해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에 입단했다.


2019시즌 마이애미 소속으로 45경기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6.59의 부진한 기록을 남겼던 천웨인은 일본 무대에서는 달랐다. 2011시즌 주니치 시절 이후 9년 만에 복귀해 4경기서 평균자책점 2.42를 기록하고 있다.

비록 승운이 따르지 않아 승리 투수는 되지 못 했지만 완투도 한 차례 있다. 지난달 28일 퍼시픽리그 우승팀 소프트뱅크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8이닝 4피안타(1홈런) 3탈삼진 1볼넷 2실점의 좋은 기록을 남긴 뒤 아쉽게 패전 투수가 됐다. 최근 등판이었던 11월 4일 소프트뱅크전서도 6이닝 6피안타(2홈런) 2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괜찮은 투구를 했다.

4경기로 아직 적은 표본이지만 안정감은 있다. 세부 지표를 보면 4경기 모두 퀄리티 스타트 피칭(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을 달성했고 WHIP(이닝당 평균 출루 허용율)도 1.00으로 맞다. 피안타율은 0.232로 낮은 편이다.


천웨인은 일본 무대에서 검증된 카드다. 메이저리그 진출 직전인 2011시즌엔 주니치 소속으로 8승 10패 평균자책점 2.68을 기록했고 2011시즌엔 13승 10패 평균자책점 2.87로 좋았다. 2012시즌부터 메이저리그에서 뛴 천웨인은 2014시즌 볼티모어 소속으로 16승 6패 평균자책점 3.54의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