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스센스' PD "유재석, 女4인방 존재감 위해 딱 맞는 MC"[인터뷰]

tvN 예능 프로그램 '식스센스' 정철민PD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0.11.0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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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민PD /사진제공=CJ ENM


tvN 예능 프로그램 '식스센스' 연출을 맡은 정철민PD가 방송인 유재석에 대한 굳건한 신뢰를 나타냈다.

정PD는 4일 스타뉴스와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식스센스'에 유재석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기획 단계 때 가장 먼저 떠올렸던 MC가 유재석이었다"며 "가장 오래 일했던 MC이기도 하고, 가장 믿는 형이었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픽스 했었다"고 밝혔다.


정PD는 SBS에 몸담았던 시절부터 '런닝맨', '미추리8-1000' 등의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유재석과 인연을 이어왔다. '식스센스'에선 유재석을 중심으로 배우 오나라와 전소민, 가수 제시와 미주(러블리즈) 등 여성 연예인들로 출연자를 구성해 차별점을 뒀다.

정PD는 "(유재석 픽스 이후) 다음 단계로 멤버 구성을 고려하기 시작했는데, 조금 다른 구성을 해보고 싶었다"며 "남자 출연진끼리의 조합은 이미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서, 남녀 출연진이 섞인 조합은 이미 전작 '런닝맨'에서 경험해본 그림이라 생각해서 여성 멤버에 둘러싸인 유재석은 어떨까 생각해보게 됐다"고 전했다.

정PD 또한 "특히 (유)재석이 형의 장점이 경청과 팀을 부드럽게 이끌어가는 리더십이기에 여성 출연자분들이 서브가 아닌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는데 딱 맞는 MC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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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나라 인스타그램


정PD의 예상대로 유재석과 여성 출연자들 간의 다채로운 '케미'는 기존 예능 프로그램과는 또 다른 즐거움과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제시와 전소민, 미주는 이미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두각을 나타낸 출연자지만, 유재석과 조합을 통해 더욱 시너지를 냈다.

정PD는 "나는 좀 발굴을 좋아하는 편"이라며 "열심히 하고 호감인 사람을 대중들에게 소개해주고 싶은 욕망이 있다. '런닝맨' 때 전소민, 양세찬을 비롯해 '미추리' 때 멤버들까지, 열심히 하는데 대중들이 잘 모르는 사람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여성 출연자들의 섭외 과정도 공개했다. 그는 "제시, (전)소민이야 워낙 '런닝맨'을 통해 잘 알고 있었다. 유재석, 전소민, 제시를 섭외한 뒤, 나머지 2명을 섭외했어야 했는데, 한 명은 어렵지 않은 언니였으면 했고, 한 명은 기죽지 않는 막내였으면 했다"고 전했다.

이어 "오나라 씨는 평소에 유재석 씨나 저나 굉장히 호감으로 보던 배우이기도 했고, 너무 궁금해하던 배우기도 했다. 가능성이 무한해 보였다. 아니나 다를까 갈수록 엄청 잘해주셨다"며 "미주는 현장에서 항상 '업' 돼 있는 밝은 막내다. 워낙 열심히 하고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아이다. 예능에 항상 열심인 건 업계 사람들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라, 열심인 친구가 잘되길 바라는 맘으로 캐스팅했다"고 덧붙였다.

정PD는 멤버들 간의 '케미'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내며 "이렇게 멤버들을 모아놓고 보니 '매운맛'이라는 평가가 많더라"며 "매운맛 맞다. 매운맛에 유재석이라는 단맛 한 스푼으로 균형을 맞췄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식스센스'는 진짜 속에 가짜를 찾아내는 육감 현혹 버라이어티로, 지난달 29일 8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현재 시즌2 제작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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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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