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담화 사건' 벤제마 골에 비니시우스 무덤덤... 앙금 남았나?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0.11.01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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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림 벤제마(왼쪽)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사진=AFPBBNews=뉴스1
'뒷담화 사건'의 두 주인공, 레알 마드리드의 카림 벤제마(33),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0)가 화해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사건이 마무리되는 듯 했지만 앙금이 남은 것으로 보인다. 첫 경기부터 찝찝한 장면이 포착됐다.

레알은 지난 달 31일(한국시간) 스페인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에서 열린 2020~2021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8라운드 우에스카와 홈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레알은 5승1무1패(승점 16)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전반 40분 에당 아자르(29)의 선제골을 시작해 전반 45분 벤제마가 추가골을 터뜨려 2-0으로 달아났다. 후반 9분에는 페데리코 발베르데(22)가 팀의 3번째 골을 뽑아냈다. 후반 30분 만회골을 내줬지만 여전히 여유가 있는 상태였다.

문제의 장면은 후반 막판에 나왔다. 후반 추가시간 마르셀루(32)의 왼발 크로스를 로드리고(19)가 머리로 떨궜고, 이를 벤제마가 달려들어 헤더골을 기록해 마침표를 찍었다. 하지만 그 앞에서 공격에 가담했던 비니시우스는 벤제마가 골을 터뜨린 뒤 별 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시간이 흐른 뒤에야 작은 축하를 건넸다.

이와 관련해 영국의 컷오프사이드는 이날 "비니시우스가 벤제마의 골을 넣는 순간, 무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또 축하를 건네는데 시간이 걸렸다"며 "벤제마가 비니시우스에게 사과하면서 사건이 마무리됐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비니시우스가 더 이상 벤제마를 믿지 못한다고 해도 이해할 수 있다"고 전했다.


레알은 지난 28일 유럽챔피언스리그 묀헨글라드바흐(독일)와 원정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힘겨운 경기였다. 당시 레알은 0-2로 뒤져 있다가 후반 42분 벤제마의 만회골, 후반 추가시간 카세미루(28)의 동점골에 힘입어 패배를 면했다.

이날 경기 중에는 벤제마가 동료들에게 비니시우스를 욕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큰 논란이 일었다. 영국 매체 메트로에 따르면 벤제마는 팀 동료들에게 "비니시우스에게 패스하지 마, 진짜 못한다. 내 어머니를 걸고 얘기하는데 비니시우스는 상대편"이라는 말을 내뱉었다고 한다.

특히 벤제마는 비니시우스가 알아들을 수 없게 프랑스어로 욕설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이 커지자 벤제마는 비니시우스에게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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