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의 거짓말' 권혁현 "설렜던 반전, 스스로 뿌듯..필요한 수식어는 '배우' 단 두글자"[★FULL인터뷰]

채널A '거짓말의 거짓말' 김웅 역 권혁현 인터뷰

문완식 기자 / 입력 : 2020.10.29 09:00 / 조회 : 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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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현 /사진=우리들컴퍼니


"미래엔 소지섭이나 공유 씨처럼 멋지고 훌륭한 배우가 될 것 같아요."

권혁현(27) 소속사 우리들컴퍼니 수장 토니 안의 '예언'이다. 토니 안은 지난 4월 스타뉴스 '스타메이커'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하며 소속배우 권혁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권혁현은 지난 2018년 KBS 2TV 드라마 '추리의 여왕 시즌2'로 데뷔했다. 데뷔 3년 차, 올해 나이 27살이지만, 그는 외모도 연기도 묵직하다. '토사장'의 호언장담이 허풍처럼 들리지 않는 이유다.

권혁현은 데뷔작 '추리의 여왕2'에 이어 OCN '보이스 시즌2', MBN '우아한 가', 영화 '빙의'로 연기력을 다진 뒤 최근 종영한 채널A '거짓말의 거짓말'(극본 김지은 연출 김정권 김정욱)에서 호연하며 '배우 권혁현'에 대한 기대감을 또 한번 높였다.

그는 '거짓말의 거짓말'에서 극중 김호란(이일화 분)의 비서 김웅 역을 맡아 연기했다. 비서답게 '모래시계'의 이정재와 같은 무언의 묵직한 연기를 선보이다 종영 2회를 앞두고 김웅이 김호란의 친아들이라는 사실이 드러내며 극에 반전을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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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현은 그 같은 '반전'이 "설렜다"고 했다.

"어느 드라마든 모두 기억에 남고 소중하지만, 저에게 '거짓말의 거짓말'은 정말 남다른 드라마예요. 드라마 초중반까진 거의 은수(이유리 분)를 미행하고 감시하고, 김호란 회장님에게 보고만 하는 상황 외엔 크게 도드라지진 않았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나오면 어떤 나쁜 일들이 벌어질까 많은 분들이 기대를 해주셨던 것 같아요. 그러다 마지막에 큰 반전이 생기면서 '드디어 미행하고 보고하는 것 외에 다른 상황을 연기하는구나' 생각이 들어 설렜어요. 어떻게 보면 16화 장면을 위해 첫 화부터 열심히 달려간 건데, 너무나 운 좋게도 시청해주시는 분들의 반응이 좋아서 스스로 뿌듯했습니다."

극중 권혁현이 연기한 김웅은 '이일화(김호란 역)의 아들'이라는 비밀 외에 '이유리(지은수 역)의 남편을 죽인 진짜 범인'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며 시청자들에게 충격과 반전을 안겼다. '거짓말의 거짓말'은 방송 전 제작을 모두 마친 사전제작 드라마. 극중 김웅처럼 권혁현도 비밀의 지켜야 했다.

"김호란 회장님이 사실은 친엄마이고, 김웅이 모든 사건의 중심에 있다고 대본 리딩 후에 회식자리에서 감독님이 직접 말씀해주셨어요. 그 말씀을 듣고 정말 준비를 잘해야겠다고 생각했죠. 최대한 비밀을 지키려고 노력을 했는데, 감독님은 더욱 저를 지켜주셨어요. 그래서 끝까지 제가 빛난 것 같아 너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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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현 /사진=우리들컴퍼니


극중에서 김웅은 회장님 김호란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보좌했다. 권혁현은 "이일화 선배님의 연기 열정에 놀랐다"고 했다.

"이일화 선배님은 워낙 베테랑이시고 매 신마다 엄청난 집중을 하세요. 저 역시 선배님과 연기할 때 자연스레 집중하게 됐죠. 이일화 선배님이 극 중 역할에 몰입하셔서 체중까지 감소했다는 얘길 들은 적이 있었는데 정말 멋지고 존경스러운 선배님이라 생각했습니다."

권혁현은 '거짓말의 거짓말'에서 이유리를 때리는 폭력 신도 있었고, 회상 신에서는 이유리의 전 남편 송재희(전기범 역)에게 맞는 장면도 있었다. 그에게 인상 깊었던 장면을 꼽아달라고 했다.

"2화 초반 은수를 대문 밖으로 던지는 장면이 있어요. 이유리 선배님이 다치시지 않게 하려고 정말 많이 노력했습니다. 15화에서는 벨소리가 울린 후 은수를 노려보는 신이 있었는데 , 눈빛만으로 모든 걸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집중했던 것 같아요.

16화에서 도망친 웅이가 지하실에서 공허한 표정으로 그림 그리는 신이 있는데 여러 가지 감정들이 섞여 있어야 했기에 더욱 몰입하지 않을 수 없었던 장면입니다. 그 부분에서 많은 분들이 웅이를 조금은 안쓰럽게 생각해 주신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기범에게 두들겨 맞은 신인데 두려울 게 없고 막 나가던 D.O그룹이 마지막엔 와르르 무너지는 것을 보여준 단적인 예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웅이 또한 '엄마를 지키기 위해 그럴 수 밖에 없었구나'하는 연민의 감정도 생겼었죠."

권혁현은 "'거짓말의 거짓말'을 통해 정신적으로 많이 성장할 수 있었다"며 "함께 촬영했던 소중한 스태프분들과 선배님들과의 즐거웠던 시간들이 오래도록 떠오를 것 같다"고 했다.

"가끔 저도 모르게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질 때가 있는데 이번 '거짓말의 거짓말'을 통해 연기에 대한 자신감도 좀더 생겼고 쓸데없는 걱정들로부터 조금이나마 자유로워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정말 감사하고 감개무량한 작품입니다."

권혁현이 꿈꾸는 앞으로의 '배우 권혁현'은 어떤 모습일까.

"군인과 백수. 이 두 가지는 정말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군 생활을 하면서 배우의 꿈을 키웠고 스케줄이 없을 땐 거의 집에서 빈둥거리기 때문에 군인과 백수 두 가지 역할은 정말 잘할 수 있습니다(웃음). 저는 '잘한다. 쟤 누구야?'란 말이 제일 듣고 싶어요. 신인인 저에게 '쟤 누구야?'는 관심이죠. 관심을 가져준다는 건 정말 감사하고 행복한 일이잖아요. 제 이름 앞에는 다른 건 필요 없다고 봐요. '배우' 이 두 글자 밖에 없는 것 같아요. '배우 권혁현'이란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꼭 듣도록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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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부 부장 문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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