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점차 승부 21패' 롯데, 반타작 했다면? LG·KT와 2위 싸움 [★부산]

부산=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10.28 05:04 / 조회 : 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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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선수단.
롯데 자이언츠의 2020년 또한 아쉬움만 가득하다. 희망을 안고 출발했지만, 결과는 또 5강 실패다. 여러 원인을 꼽을 수 있지만, 가장 큰 부분은 '접전'에서 부진했던 점이다. 특히 1점차 승부에서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롯데는 27일까지 141경기를 치렀고, 70승 1무 70패, 승률 5할을 기록중이다. 예전이라면 5강에 가도 딱히 이상하지 않다. 그런데 순위가 7위다. 승률 3할대인 팀이 두 팀이 있는 탓이다. 더 이겼어야 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았다. 가을 실패다.

롯데가 결정적으로 발목이 잡힌 부분이 있다. 한 점 싸움이 되지 않았다. 롯데는 올 시즌 1점차 승부에서 13승 21패, 승률 0.382에 그쳤다. 압도적인 최하위다. 9위 SK가 11승 15패, 승률 0.429였다.

시즌 전체 70패를 당했는데, 1점차 패배가 21경기나 된다. 비중이 30%에 달한다. 2점차 승부에서는 14승 8패, 승률 0.636으로 2위였다. 즉, 2점만 앞서면 이길 확률이 확 높아졌다는 의미다. 1점은 상황이 아주 많이 달랐다.

허문회 감독도 이 점을 알고 있었다. 27일 만난 허문회 감독은 "1점차 승부에서 많이 졌다. 운이라고 했지만, 끝나고 나서 보니 반타작만 했어도 5강에 갔다. 내 책임이다. 1점 승부에서 많이 졌다. 내가 못한 것은 못한 것이다. 인정한다"라고 말했다.

허문회 감독의 말처럼, 롯데가 1점차에서 졌던 21패 가운데 절반만 승리했어도 상황은 많이 달랐다. 10승을 더 할 수 있었다. 그러면 70승 1무 70패가 아니라 80승 1무 60패가 된다.

이는 3위 KT의 기록과 같다. KT는 현재 2위 두산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뒤진 3위다. 여기에 롯데까지 승률 싸움을 하고 있었을 수 있다.

결국 불펜이다. 팀에 25세이브 투수(김원중)에 20홀드 투수(구승민), 17홀드 투수(박진형) 등이 있음에도 결과는 마뜩지 않았다.

허문회 감독은 "불펜은 우리 팀의 내년 숙제가 될 것이다. 후반기 힘이 떨어졌다. 3연투도 잘 안 하고, 관리를 해왔는데 잘 되지 않았다. 루틴을 바꿀 필요가 있다. 2군에서도 준비가 필요하다"라고 짚었다.

어쨌든 2020시즌은 5강 실패로 끝났다. 내년을 봐야 한다. 문제를 확인했고, 과제도 확실하다. 롯데가 2021년은 포스트시즌에 나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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