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로 계약 중단' 호비뉴 "내 인생, 가장 큰 후회는 불륜뿐"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0.10.21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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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비뉴. /사진=AFPBBNews=뉴스1
과거 성폭행 혐의로 선수 생활 위기를 맞은 브라질 레전드 호비뉴(36)가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호비뉴는 18일(한국시간) 브라질의 UOL을 통해 "한 여자가 내게 다가왔고, 스킨십을 했다. 그 여자도 원해 우린 관계를 맺었다. 그런데 그 여자는 내가 성폭행했다고 고소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호비뉴는 지난 12일 브라질의 최저임금 수준인 월급 271달러(약 31만 원)를 받는 조건에 친정팀 산투스와 5개월 단기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일주일이 지나기도 전에 산투스는 이 계약을 중단했다. 산투스의 후원사들이 호비뉴의 성폭행 혐의를 이유로 들며 후원을 끊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호비뉴는 AC밀란(이탈리아)에서 뛰던 지난 2013년 이탈리아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알바니아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결국 산투스는 지난 17일 "구단과 호비뉴는 상호 협의를 통해 계약을 중단하기로 했다. 호비뉴는 이탈리아에서 진행 중인 재판에 집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호비뉴는 "불륜만이 내 인생 가장 후회하는 일"이라며 "그 일은 2013년에 일어났고, 나는 많이 변했다. 내 실수는 아내에게 죄를 지은 것이지만, 내가 성폭행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그 여자가 원했던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2의 펠레'로 불렸던 호비뉴는 200년 독일,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브라질 국가대표로 뛰었다. 프로 팀으로는 2001~2005년 산투스에서 활약한 뒤 레알, 맨시티, AC밀란(이탈리아) 등 유럽생활을 경험했다.

2014~2015년 다시 산투스에서 임대로 뛰었던 호비뉴는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 아틀레치쿠 미네이루(브라질), 시바스스포르(터키), 이스탄불 바샥셰히르(터키) 등을 거쳤다. 이번 이적을 통해 다시 산투스 유니폼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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