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탁성 PD "100회 감개무량..제 목소리 오해 마세요"['옥문아' 100회 인터뷰①]

KBS 2TV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 100회 이세희CP, 김진PD 인터뷰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0.10.2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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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탑방의 문제아들' 출연진 김숙(왼쪽부터), 민경훈, 김용만, 송은이, 정형돈 /사진제공='옥탑방의 문제아들'


KBS 2TV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이 어느덧 100회를 맞았다. 지난 2018년 추석 파일럿으로 첫선을 보인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그해 11월 정규 편성 이후 2년 가까이 시청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평일 저녁 시간대에 안착했다.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옥탑방에 모여 상식 문제를 풀어보는 퀴즈쇼. 김용만, 송은이, 김숙, 정형돈, 민경훈 등 MC진이 게스트들과 함께 퀴즈를 풀고 이야기를 나누는 포맷으로 재미와 유익함을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옥탑방의 문제아들' 100회를 맞아 프로그램을 기획한 이세희CP와 연출을 맡고 있는 FNC 프로덕션 대표 김진PD를 스타뉴스가 만났다.

"감개무량합니다. 요즘 예능 프로그램이 100회까지 가기 쉽지가 않은데…MC들과 시청자들에게 감사합니다. 계속 버티다 보니까 어느새 100회가 됐네요."(김진PD)

"민경훈 씨 팬들에게도 감사합니다. 초창기엔 신생 프로그램이니까 피드백에 굶주려 있었는데, 민경훈 팬들이 열심히 피드백을 주시고 모니터링 해 주셔서 참고가 많이 됐습니다. 든든해요. 저흰 지금도 버티는 중입니다. 100회 방송에도 그게 녹아 있어요. 하하."(이세희CP)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그동안 KBS 예능 프로그램들이 힘을 쓰지 못했던 화요일 심야 시간대로 편성을 옮긴 뒤에도 꾸준한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 그만큼 탄탄한 고정층을 확보하고 있는 셈이다.

이CP와 김PD는 '옥탑방의 문제아들'의 인기 요인으로 '편안함'을 첫 번째로 꼽았다. 김PD는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문제를 크게 고민하지 않고 편하게 볼 수 있는 예능"이라고 말했다. 이CP는 "가족들이 모여서 못 맞춰도 그만인 문제를 푸는 즐거움이 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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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탑방의 문제아들' /사진제공=KBS


매회 문제를 제출하고 있는 '탁성 PD'의 매력도 한몫했다. 특유의 낮고 심드렁한 그의 목소리는 다소 뻔해 보일 수 있는 퀴즈쇼를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다. '탁성 PD'는 어느새 게스트로 찾아오는 스타들도 정체를 궁금해할 정도로 이 프로그램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탁성 PD'로 활약하고 있는 김PD는 "목소리가 맑고 깨끗하지 않아서 네이밍이 잘 어울리는 것 같다"면서 "가끔 시청자분들이 아나운서처럼 더 잘 들리는 목소리로 바꾸면 안 되냐고 하시는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웃었다.

이CP는 "파일럿 때부터 '탁성 PD'가 퀴즈 내는 걸 찬성했다"며 "본인과 작가들은 반대했는데 계속 하다 보니 익숙해진 것 같다. 운이 참 좋았다"며 만족스러워했다.

김PD는 '탁성 PD'로 활약하면서 이제 목소리만으로 주위에서 알아 차릴 만큼 유명해졌다.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는데 서빙하는 아주머니가 익숙한 목소리라며 알아 보시더라고요. 게스트 분들도 오시면 어떻게 저렇게 감정 없이 얘기할 수 있을까 궁금해하시면서 저를 찾으세요. '풀려면 풀고 말라면 마라'는 느낌은 아닌데 평소 톤이 그렇게 들리는 것 같아요. 하하. 그건 100% 오해입니다."(김진PD)

-인터뷰②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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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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