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도솔솔라라솔', 보는 그 순간부터 힐링에 빠질 수 있다! [TV별점토크]

이수연 방송작가 / 입력 : 2020.10.16 17:35 / 조회 : 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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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도솔솔라라솔' 포스터


‘어라? 뭐지?’, 제목만 보면 전혀 무슨 내용일지 감이 안 잡힌다. 무슨 상품인지, 뭘 파는 가게인지, 이런 것들을 알려주는 것이 바로 상품명이나 상호명 아닌가! 마찬가지로 드라마 역시 제목을 보면 어떤 스토리로 풀어갈지 대략적으로 이해가 된다. 그런데 KBS에서 새로 시작한 드라마 제목이 ‘도도솔솔라라솔’이라니! 피아노에 관한 스토리라는 것인가? 그렇다 해도 ‘도도솔솔라라솔’의 구체적인 내용이 무엇일지 궁금할 수밖에 없다.

자, 이런 제목의 경우 드라마의 선호도는 ‘모 아니면 도’라는 것! 다시 말해, 어떤 내용일지 감이 안 잡혀 너무 궁금해서 볼 수도 있는 반면 아무것도 예상이 안 되기 때문에 아예 외면(?)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물론 시청률은 여러 가지 요소가 접목되어 나오는 결과겠지만, 일단 ‘시청하게끔 만드는 요인’ 중의 하나가 ‘제목’이기 때문에 이것이 모호하고 불분명한 경우에 보고 싶은 흥미도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드라마 ‘도도솔솔라라솔’은 ‘아쉽게도’ 시청률로 선방하고 있지는 않는데,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바로 ‘아쉽게도’라고 지목한 점이다. 시청률이 지지부진하게 나오는 점이 ‘아쉽다’는 것이니, 다시 말하면 드라마 내용에 비해 시청률이 낮다는 얘기 아닌가!

고아라, 이재욱 주연의 ‘도도솔솔라라솔’은 피아노 연주나 오케스트라 등 음악과 관련 된 드라마가 아니다. 물론 고아라(라라 역)가 피아노를 전공했지만, 과거 MBC ‘베토벤 바이러스’나 KBS의 ‘내일도 칸타빌레’처럼 음악인들의 음악성, 천재성, 음악인들의 이야기는 아니라는 것이다. 그저 ‘도도솔솔라라솔’은 우리 모두 아는 ‘반짝반짝 작은 별’의 계이름으로 주인공 고아라가 죽도록 괴로웠던 피아노 연주장에서 사랑하는 아빠에게 바친 헌정곡으로 아빠와의 사랑, 추억이 담긴 곡이다. 그녀는 그런 추억을 가진 아빠를 잃고 세상에 혈혈단신으로 남아 아무도 의지할 수 없을 때 재욱(선우준 역)과 운명적으로 만난다. 그것도 서울과 동떨어진 낯선 도시에서. 그리고 이곳에 고아라가 운영하는 ‘라라랜드’라는 피아노 학원이 생긴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이 도시에 아픔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있다는 것이다. 하루아침에 아빠를 잃은 고아라와 비밀스런 가정사를 가진 이재욱, 그리고 번아웃 증후군으로 서울 대형병원 의사자리를 그만두고 시골 작은 도시로 내려 온 김주헌(차은석 역), 이들은 서로 친분은 없었지만 우연히 만나 서로가 서로를 위하는 관계로 발전해 간다. 여기에 미혼모지만 그 누구보다 밝은 모습으로 딸을 키우고 있는 예지원(진숙경 역)과 치매로 아내를 먼저 하늘나라로 떠내 보내고 폐지를 주우며 살고 있는 이순재(김만복 역)까지 합세했다.

어떤가? 등장인물들의 캐릭터만 들어봐도 모두들 어둡고 아픈 상처를 가진 사람들 아닌가? 그런데 희한한 건 ‘도도솔솔라라솔’은 그 어떤 드라마보다 밝고 통통 튄다. 특히 고아라의 매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부유하게 자라서 세상물정 모르는 소공녀 아가씨지만 천성이 착하고, 밝아 자신의 어려움을 어둡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초긍정 모드로 ‘잘 되겠지’하는 마음으로 꿋꿋하게 부딪히며 힘차게 살고 있다. 한 마디로 말해, 사랑할 수밖에 없는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런 밝은 기운 때문에 드라마는 처음부터 끝까지 밝다. 여기에 이재욱의 츤데레한 매력이 겹쳐지면서 순정만화처럼 상큼하고, 설레는 기운까지 뿜어낸다. 그래서 보고 있으면 미소가 절로 지어지는 드라마가 바로 ‘도도솔솔라라솔’이다.

혹여 드라마 제목만 보고 무슨 내용일지 몰라서 전혀 감이 안 잡히는 분들이 계셨다면, 괜찮다, 지금부터라도 한 번 시청모드에 돌입해보시라! 등장인물 모두 하나같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그 누구도 가라앉아 있지 않은 드라마, 그래서 보고 있노라면 어떤 어려움이라도 굳세게 헤쳐나갈 수 있을 것 같은 드라마니까. ‘도도솔솔라라솔’을 클릭하는 그 순간부터 여러분은 힐링의 세계로 빠져들 것이다.

◆ ‘도도솔솔라라솔’, 때로는 만화처럼, 때로는 동화처럼, 행복해지는 드라마! 그래서, 제 별점은요~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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