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입에서 '기성용-장현수' 이름 나온 기자회견... 왜? [★고양]

고양종합운동장=김우종 기자 / 입력 : 2020.10.13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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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A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파울루 벤투(51) 대표팀 감독이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의 경쟁을 이야기하면서 기성용(31·FC서울)과 장현수(29·알 힐랄FC)의 이름을 언급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성인 국가대표팀은 12일 고양종합운동장(2075명 입장)에서 열린 김학범 감독의 23세 이하(U-23) 한국 올림픽 대표팀과 2020 하나은행컵 2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앞서 1차전에서 2-2로 비겼던 국가대표팀은 1,2차전에서 1승 1무로 앞서며 승리 팀 자격으로 1억원을 기부하게 됐다.


비록 해외파가 소집되지 않은 채 국내파 선수들로 치른 경기였지만 긴장감은 팽팽했다. 소집된 선수들 모두 벤투 감독, 그리고 김학범 감독의 눈에 들기 위해 그라운드에서 양보 없는 일전을 벌였다. 경기 중 거친 몸싸움과 태클도 마다하지 않은 채 기량을 최대한 보여주려 최선을 다했다.

이번 2차전에서 벤투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에 손준호(28·전북현대)와 주세종(30·FC서울)을 나란히 배치했다. 손준호가 지난 1차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것. 앞서 1차전에서 벤투호는 4-1-4-1 포메이션을 활용했는데, 손준호가 중원에서 공수를 조율했다.

벤투 감독은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선 손준호의 활약에 대해 "당초 해당 포지션(수비형 미드필더)에 공백이 생겼다"면서 두 명의 이름을 우선 거론했다. 바로 기성용과 장현수였다. 벤투 감독은 "해당 포지션에서 뛰었던 기성용이 대표팀서 은퇴했다. 그 다음 옵션은 장현수였는데, 다른 이유로 대표팀에서 제외가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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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대표팀 시절의 장현수(왼쪽)와 기성용. /사진=뉴스1


벤투 감독은 "그 포지션에서 많은 조합을 생각했다. 정우영(31·알 사드)과 주세종, 손준호까지 여러 선수를 지켜봤다. 손준호는 지난해 EAFF E-1 챔피언십 대회서 발탁해 지켜본 선수다. 그 포지션에서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는 선수다. 기성용과 기본적으로 다른 유형의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어 "손준호가 보여준 모습에 상당히 만족한다. 지난해와 이번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계속 발탁으로 이어질 지는 장담할 수 없다. 이 포지션은 경쟁이 치열하다. 그래도 여태껏 보여준 활약과 자세를 보면 상당히 좋은 자질을 가진 선수라 생각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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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호(왼쪽)가 볼을 걷어내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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