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기 ERA 1.54' LG 이민호, 루키가 아니라 에이스네 [★잠실]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10.10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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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를 상대로 6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선보인 LG 고졸 루키 이민호.
LG 트윈스 '루키' 이민호(19)가 NC 다이노스를 맞아 빼어난 피칭을 선보였다. 1위 NC 타선을 상대했지만, 거침이 없었다. 류중일 감독의 말처럼 '주눅들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모습은 완전히 '에이스'다.

이민호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NC와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의 퀄리티스타트(QS) 호투를 펼쳤다. 투구수는 110개.


5회까지 94개를 공을 던지면서 6회 등판이 다소 애매했지만, 류중일 감독은 6회에도 이민호를 올렸다. 그만큼 이민호의 페이스가 좋았다. 그리고 이민호는 6회까지 책임지며 자신의 힘으로 QS를 만들어냈다.

딱 하나, 승리가 없었다. 타선이 상대 선발 드류 루친스키에게 꽁꽁 묶이면서 단 1점도 내지 못했다. 이민호가 내려간 이후 터졌다. 그래도 이날 이민호는 1위 팀 NC에 18승 투수 루친스키와 붙어 한 치도 밀리지 않았다.

6이닝 무실점은 데뷔 후 처음이다. 7이닝 1실점, 7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를 만든 적은 있지만, 무실점 QS는 이날이 처음이었다. 이민호로서는 기억이 남는 하루다. 동시에 최근 2경기 연속 QS도 일궈냈다.


경기를 앞두고 류중일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나간다. 무슨 말을 해주겠나. 얘들에게 켈리처럼 하라고 할 수는 없지 않나. 주눅들지 않고, 마음껏 즐겼으면 한다. 후회 없이 던지고 내려왔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실제 경기에 들어가자 이민호의 피칭이 불을 뿜었다. 켈리처럼 완봉을 한 것은 아니지만, 켈리가 그랬던 것처럼 NC 타선을 봉쇄했다. 전혀 위축되거나 밀리는 모습은 없었다.

이날 기록을 더해 이민호는 최근 4경기에서 QS를 3번 만들었다. 나머지 한 경기도 5이닝 1실점이었다. 이 4경기의 평균자책점은 1.54다. 고졸 루키가 아니라 에이스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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