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리뷰] '플렉센 9K' 두산, 소형준 처음으로 이겼다! KT에 4-0 승

수원=한동훈 기자 / 입력 : 2020.10.09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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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플렉센.
두산 베어스가 KT 위즈 소형준을 상대로 드디어 첫 승을 거뒀다.

두산은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KT와 팀 간 13차전서 4-0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소형준과 5번째 대결만에 처음으로 이겼다.


강력한 신인왕 후보 소형준은 올 시즌 두산전 4차례 등판했다.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05로 강했다. 두산은 4경기 모두 졌다. 경기에 앞서 김태형 두산 감독은 "이제 칠 때가 됐는데"라며 내심 기대감을 드러냈다.

두산은 소형준 공략에 성공했다. 소형준에게 2점을 빼앗았다. 완벽히 무너뜨리지는 못했지만 두산 선발 플렉센이 7이닝 무실점으로 버텼다. 소형준은 5⅔이닝 2실점으로 물러났다. 6월 26일 한화전 이후 무려 105일 만에 패전투수가 됐다(11승 6패).

플렉센은 7회까지 98구를 던지며 산발 4피안타 9탈삼진 역투했다. 시즌 6승(4패)을 신고했다.


두산이 6회초 0의 균형을 깼다. 선두타자 박건우가 중전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페르난데스가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때렸다. 무사 2, 3루서 오재일이 행운의 적시타를 터뜨렸다. 오재일의 타구는 좌측에 높이 떴다. 손쉬운 뜬공 타구처럼 보였다. 하지만 KT 좌익수 문상철의 바로 앞에 뚝 떨어지면서 안타가 됐다. 박건우가 득점하고 무사 1, 2루가 이어졌다.

김재환이 진루타를 쳤다. 중견수 방면 깊숙한 뜬공을 쳤다. 2루에 있던 페르난데스가 태그업, 3루까지 갔다. 계속된 2사 1, 3루에서는 최주환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뽑아 페르난데스를 불러들였다. 2사 1루서 허경민이 중전안타를 때려 소형준을 끌어내렸다. KT는 2사 1, 2루에 조현우를 구원 투입해 가까스로 불을 껐다.

2-0의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두산은 8회초에 귀중한 추가점을 냈다.

선두타자 최주환이 KT 김재윤을 상대로 벼락같은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최주환은 1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2구째를 노렸다. 몸쪽 낮은 코스로 파고든 144km 패스트볼을 때려 우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15호 홈런. 이후 두산은 정수빈의 2루타와 김재호의 적시타를 엮어 1점을 보탰다. 4-0으로 달아나며 여유를 찾았다.

두산은 9회말 마무리 이영하를 올려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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