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 덕에 3위 복귀' LG, '막내' 이민호-김윤식이 2위까지 이끌까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10.1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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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NC와 더블헤더에 나란히 등판하는 이민호(왼쪽)와 김윤식. /사진=뉴스1
'에이스' 케이시 켈리(31)가 펄펄 날았다. 무려 완봉승을 따냈다. 덕분에 LG 트윈스도 13일 만에 3위에 복귀했다. 2위 KT 위즈도 사정권이다. 에이스에 이어 '막내' 이민호(19)-김윤식(20)이 나선다.

LG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전에서 켈리의 완봉승을 앞세워 4-0의 완승을 거뒀다.


3연승 질주다. 같은 날 키움 히어로즈가 패하면서 순위도 3위가 됐다. 승차 없이 승률에 앞섰다. 9월 26일 이후 13일 만이다. 그만큼 기분 좋은 승리를 품었다.

끝이 아니다. 10일 다시 붙는다. 더블헤더다. 2승을 따낸다면, KT의 결과에 따라 단독 2위까지 올라설 수도 있다. 시즌 막판 가장 중요한 2경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분위기는 잡혔다. 켈리가 눈부신 호투를 펼쳤고, 완봉승을 거뒀다. 9회초 1사 1,2루 위기에서 NC의 간판 타자들인 양의지와 나성범을 잡아내며 이겼다. 승리 이상으로 기분 좋은 부분.


9일 더블헤더 1차전 선발은 이민호다. 2020년 1차 지명자. 팀의 미래다. 올 시즌 16경기에서 82⅓이닝을 소화하며 4승 3패,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중이다. 소형준(11승, 평균자책점 4.06)의 존재가 아니라면 신인왕을 받아도 이상하지 않은 수준이다.

부침도 있었으나 최근 페이스는 좋다. 3경기에서 6이닝 1실점-5이닝 1실점-6⅓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2.08이다. 승리가 없었던 것은 아쉬웠지만, 이민호는 자기 몫을 했다.

NC를 상대로도 좋았다. 3경기 18⅓이닝, 1승 무패, 평균자책점 3.93이다. 또 한 번 공룡 사냥에 나선다.

2차전은 김윤식이다. 2020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자. 올 시즌 20경기에서 58⅔이닝을 소화하며 1승 4패 1홀드, 평균자책점 6.29를 기록중이다. 표면적인 기록은 아주 좋은 것은 아니지만, 고졸 신인으로서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있는 것만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

NC를 상대로는 아쉬움이 있었다. 선발로 2경기에 나섰고, 4⅓이닝 4실점, 4⅓이닝 5실점이었다. 그래도 1위 NC를 상대로 나름대로 힘을 보였다. 조금 더 적극적인 승부가 필요해 보인다.

류중일 감독은 "이민호와 김윤식이 나가는데 잘 던지기를 바란다. 1위 팀과 경기 아닌가. 이런 경기를 잘하면 그만큼 성장할 수 있다. 긴장하지 말고, 잘 던졌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3위까지 올라온 LG는 더 위를 본다. 많은 승리는 필수다. 이 승리를 팀의 미래가 만든다면 금상첨화다. 잠실구장으로 많은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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