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일 지킴엔터 대표 "친구 양소민 제안에 매니저 됐죠"(인터뷰①)[스타메이커]

[스타메이커](110) 지킴엔터테인먼트 대표 김진일

이경호 기자 / 입력 : 2020.10.07 10:30 / 조회 : 606
편집자주[스타메이커] 스타뉴스가 스타를 만든 '스타 메이커'(Star Maker)를 찾아갑니다. '스타메이커'는 대중의 사랑을 받는 스타 뿐만 아니라 차세대 스타를 발굴한 국내 대표 '엔터인(人)'과 만남의 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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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킴엔터테인먼트 김진일 대표/사진=김창현 기자 chmt@


친구였던 배우에게 어느 날 "매니저 한 번 해보지 않을래?"라는 제안을 받았다. 어쩌면, 필연이었을지 모르는 우연한 계기에서 시작된 매니저 생활이었다. 지킴엔터테인먼트의 김진일 대표의 이야기다.

지킴엔터테인먼트는 양소민, 이중옥, 정예진, 유건우, 김보윤, 윤정훈, 이지현, 한정훈 등이 소속된 배우 매니지먼트 회사다. 2017년 설립 당시 한혜진, 박건형 등이 김진일 대표와 함께해 화제를 모았다. 한혜진, 박건형 등은 회사를 떠났지만 최근 이중옥, 이지현 등이 안방극장 '신스틸러'로 떠오르며 관심을 받고 있다. 소속 배우들의 조력자이자 든든한 버팀목 김진일 대표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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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킴엔터테인먼트 김진일 대표/사진=김창현 기자 chmt@


-지킴엔터테인먼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 2017년 9월 1일 창립, 올해 3주년을 맞게 된 매니지먼트입니다. 한혜진, 박건형 배우와 시작했죠. 두 배우는 떠났지만 양소민, 이중옥, 이지현, 김보윤, 정예진, 윤정훈, 한정훈 등의 배우들이 소속돼 있습니다. 아직은 가꿔나가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회사명 '지킴'이 이색적인데, 무슨 의미가 있는 건가요.

▶ 영어 표기로 'JIKIM'이에요. 제 영문 이름 이니셜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그건 아니에요. 회사명은 고민을 많이 했었어요. 후배가 사무실에서 노래를 흥얼거렸는데, '지킴'이라는 게 들리더라고요. 바로 지킴을 검색했죠.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싶어서요. 포털 사이트 검색창에 '지키'까지 썼는데, '지키다'가 나오더라고요. 거기서 생각을 하다가 '지킴'으로 결정을 했어요. 배우들의 마음까지 지켜주고자 하는 의미를 담았어요. 지킴, 과거가 아니라 현재도 지켜주고 있다는 뜻이에요.

-지킴엔터테인먼트 설립 전 나무엑터스에서 매니저로 활동을 했는데, 독립 회사를 설립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 이전 회사도 좋았는데, 제가 하려고 했던 게 있었어요. 배우들과 소통을 많이 해 더 좋은 작품에 참여할 수 있게 해주고 싶었어요. 그 뜻이 명확해서 회사를 설립하게 됐어요.

-매니저에서 한 회사를 이끄는 대표까지 됐는데, 어떻게 이 직업을 하게 됐나요.

▶ 스물세 살 때 매니저를 처음 하게 됐어요. 당시 어떤 일을 할까 딱히 생각을 하지 않았죠. 일찍 군대를 다녀온 후에, 돈 욕심보다 친구들과 오래 있고 싶은 마음에 함께 장사도 하고 그랬죠. 지금 생각해 보면 철없던 20대였어요. 하하하. 이 일은 중학교 동창인 배우 양소민이 제안을 했죠. 어느 날 소민이가 "우리 회사 매니저들이 일을 그만둬서 인력이 부족한데, 매니저 한 번 하지 않을래?"라고 제안을 하더라고요. 그때는 무엇이든 경험하는 게 좋다는 생각이었고, 그렇게 하게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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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킴엔터테인먼트 김진일 대표/사진=김창현 기자 chmt@


-매니저라는 직업은 적성에 잘 맞았나요.

▶ (양)소민이가 있던 회사에 출근을 하게 됐는데, 안정훈 배우 스케줄을 소화하러 대전을 가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때는 운전하는 거를 좋아했던 때라, '괜찮네'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첫날 출근해서 밴 조작법을 배우고, 주차 연습도 했죠. 그리고 다음 날 안정훈 배우와 함께 대전으로 향했어요. 배우가 좋은 이야기도 많이 해주고, 잘 대해줬어요. 그래서 매니저라는 직업에 첫인상이 좋았죠. 그렇게 매니저 일을 하게 됐어요. 그 후로 사이클론, 파티엔터테인먼트 등을 거쳐 나무엑터스에 몸담게 됐죠.

-김진일 대표의 첫 스타와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 저의 첫 스타는 안정훈 배우죠. 그를 맡은 거는 1년이 조금 안 됐죠. '카이스트'가 끝난 후 배우가 회사와 계약이 끝나면서, 자연스럽게 이별하게 됐죠. 안정훈 배우에 대한 기억은 좋아요. 한 번은 촬영을 가면서 제 친구와 같이 간 적이 있었어요. 촬영 후에 배우가 치킨을 사주더라고요. 여기까지 왔다면서 챙겨주더라고요. 진짜 형처럼 잘 대해줬죠. 지금 생각해도 고맙죠.

-매니저 생활을 십수 년 동안 했는데, 매니저로 일하면서 어려움은 없었나요.

▶ '의심'이 생길 때가 가장 어려운 것 같아요. 지금도 마찬가지고요. 의심이라는 게, 사람과 관계성이 아니고 배우와 작품 조합에 대한 것이에요. 배우가 생각하는 작품 속 이미지, 제가 생각하는 것이 다를 때가 있죠. 가끔 제가 명확하게 배우들에게 제 생각을 전해야 하는데, 그게 잘 안 될 때가 있어요. 배우들과 오랫동안 지내면서 서로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게 돼요. 그래서 배우에게 맞는, 혹은 배우가 잘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게 하죠. 그런데 '이게 맞나?' 할 때가 생겨요. 이런 의심이 생기면 제 뜻대로 해야 할지, 배우에게 이야기하고 서로 조절을 할지 고민이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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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킴엔터테인먼트 김진일 대표/사진=김창현 기자 chmt@


-매니저로 배우들과 일하면서 뿌듯했던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결과물이죠. 배우에게 '이 작품을 해봤으면 좋겠어'라고 제안을 하고, 배우가 이를 받아들이고 대중이 좋은 평가를 해주면 뿌듯하죠. 제가 매니저로 역할을 잘 했다는 생각이 드니까요.

-김진일 대표가 만든 스타가 있다면 누구인가요.

▶ 음, 아직은 없다고 생각해요. 저 같은 경우는 이미 스타가 된 배우의 매니저를 했어요. 또 신인 배우의 경우, 작품 활동이 많아지거나 인지도가 높아지기 전에 다른 매니저가 맡게 됐거든요. 그래서 저는 스타의 관리자 역할을 해왔던 것 같아요.

(인터뷰②)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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