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교사 안은영' 유태오, 사약길 걷게 만든 그가 뽀글이로 변신?

[강민경의 전지적 덕후시점]

강민경 기자 / 입력 : 2020.10.01 10:00 / 조회 : 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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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오 /사진제공=넷플릭스


배우 유태오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보건교사 안은영'을 통해 '머니게임'과 정반대의 매력을 뽐냈다. 수트와 포마드 헤어스타일에서 벗어나 파마 머리와 편한 옷차림으로 변신했다.

'보건교사 안은영'은 평범한 이름과 달리 남들 눈에 보이지 않는 젤리를 볼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보건교사 안은영(정유미 분)이 새로 부임한 고등학교에서 심상치 않은 미스터리를 발견하고, 한문교사 홍인표(남주혁 분)와 함께 이를 해결해가는 명랑 판타지 시리즈다.

유태오는 전작인 tvN드라마 '머니게임'을 통해 금융 빌런 유진한으로 분해 세련되고 '시크'한 모습은 물론 심은경과의 묘한 로맨스 연기까지 선보였다. 그는 '머니게임'을 본 시청자들을 일명 '사약길'을 걷게 만들었다. 사약길이란 이루어질 수 없는 러브라인임을 알면서도 헤어나오지 못하는 경우를 뜻하는 조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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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머니게임' 방송화면 캡처


'보건교사 안은영'은 '미쓰 홍당무', '비밀은 없다'의 이경미 감독이 연출을 맡고, 동명 소설의 원작자인 정세랑 작가가 직접 각본을 맡아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유태오는 '보건교사 안은영'을 통해 '머니게임'과 전혀 다른 새로운 캐릭터로 변신해 시선을 끌었다.

유태오는 극중 매켄지 역을 맡았다. 매켄지는 원어민 영어 선생님이다. 안은영(정유미 분)의 가장 큰 라이벌(?)이기도 하다. 그는 극중에서 뽀글뽀글 파마머리에 주황색 티셔츠에 뿔테 안경을 착용한다. 뿐만 아니라 원예부를 담당하고 있기에 이상한 작업도 찰떡같이 소화했다. 원작을 읽었던 독자들이라면 매켄지의 외형에 놀랄 수도 있다. 자신이 상상했던 모습이 아닐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유태오는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스타뉴스에 "내가 하고 싶었던 설정이었다. 판타지 장르의 해외 작품들을 살펴 봤을 때 악역이고 오묘한 캐릭터들의 공통점은 실루엣이 악역처럼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저분한 폭탄머리에 안경 그리고 롱코트를 입은 전형적인 위저드(마법사) 룩을 참고했다"라고 덧붙였다. 또 유태오는 "이경미 감독님께도 이런 느낌으로 오묘한 캐릭터를 만들고 싶다고 의견을 제시했고, 감독님도 매우 긍정적인 반응이어서 그렇게 콘셉트를 잡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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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태오 인스타그램


이경미 감독이 '보건교사 안은영'을 연출하면서 가장 신경 쓴 건 젤리의 영상화였다. 그는 "중점을 줘야할 부분이 무엇인지 생각했을 때 젤리였다. CG 분량을 늘리고 공을 많이 들였다"라고 말했다. 이경미 감독의 말처럼 '보건교사 안은영' 속에 등장하는 젤리들은 각각의 매력을 담고 있다. 안은영의 라이벌인 메켄지도 젤리들을 캡처하는 능력이 있다. 특히 젤리는 CG 작업을 거쳤기에 배우들은 빈 공간에서 자신의 상상대로 연기를 펼쳐야 했다.

유태오는 해당 장면을 연기하면서 "젤리를 잡는다라는 행위보다는 시각적으로 잘 보이도록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생각하는 상상의 세상을 잘 보여주고 싶었고, 이경미 감독님이 액션을 외쳤을 때 촬영 공간이 나의 상상 속으로 다 채워져 있었다. 그 상상 속에서 나는 리액션만 했을 뿐이다. 연기하는 것이 흥미로웠다"라고 전했다.

'보건교사 안은영'이 지난달 25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공개 직후 많은 관심이 정유미와 남주혁에게 쏟아졌지만, 유태오에게도 이들 못지 않게 스포트라이트가 비춰졌다. '머니게임'을 통해 SNS, 커뮤니티를 강타했던 유진 한의 매력 대신 이제는 '보건교사 안은영' 속 매켄지로 분한 유태오의 새로운 변신에 놀랍다는 반응이 대다수다. 공작새처럼 그 어떤 캐릭터도 자신만의 매력으로 승화시키는 유태오의 행보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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