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영화 29일 일제히 개봉..숨은 승자는 '그대, 고맙소'? [종합]

전형화 기자 / 입력 : 2020.09.28 10:36 / 조회 : 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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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의 명절 추석을 앞두고 극장가에 모처럼 신작들이 쏟아진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된 이래 일일 관객수 5만명 이하로 쪼그라든 박스오피스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지난 23일 '검객' '디바' 등 신작들이 개봉하면서 조금씩 관객이 늘고 있다.

22일 총관객수가 3만 9236명이었던 데 반해 23일 6만 2919명, 24일에는 8만 3585명으로 증가했다. 주말 관객수도 전주보다 3만명 가량 늘었다.

이런 가운데 29일에는 '담보'와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 '국제수사' 등 한국영화들과 '그린랜드' 등 외화들이 일제히 개봉한다. 문화가 있는 날이 추석연휴로 하루 앞당겨지면서 신작들도 29일에 일제히 선보인다. 30일에는 '강철비2: 정상회담 확장판'을 비롯해 '해수의 아이' '극장판 포켓몬스터 뮤츠의 역습 EVOLUTION' 등 가족 관객을 겨냥한 애니메이션들도 개봉한다.

영화계에선 30일부터 10월4일까지 5일 동안 이어지는 이번 추석 연휴 기간 240~250만명 가량 관객들이 찾을 것이라는 예측을 하고 있다. 5일 연속 연휴라면 예년 같으면 1000만 관객이 찾을 것이란 예측이 나오지만, 이번 추석 연휴는 코로나 사태로 예년에 비해 4분의 1 정도 관객수를 점치고 있다.

벌써부터 어떤 영화가 이번 추석 연휴 극장가에서 1위를 차지할지, 설왕설래가 많지만 진정한 승자는 따로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9일 CGV에서 단독 개봉하는 '그대, 고맙소 : 김호중 생애 첫 팬미팅 무비'가 그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크다. 김호중 공연 실황을 담은 '그대, 고맙소: 김호중 생애 첫 팬미팅 무비'는 개봉을 하루 앞둔 28일 오전 10시 기준 예매율 26.7%, 예매관객수 4만 2003명으로 1위를 기록 중이다. 같은 날 개봉하는 '국제수사'가 17.6%, 2만 7686명으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대, 고맙소'를 단순히 예매율로 숨은 승자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는 건 아니다. 통상적으로 가수 공연 실황은 팬들의 예매로 예매율이 높다. 개봉 당일 관객수도 높다. 방탄소년단 영화 '브레이크 더 사일런스: 더 무비'도 개봉 당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그대, 고맙소'를 진정한 승자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는 건 이유가 좀 다르다. '그대, 고맙소' 예매 매출액은 28일 오전 10시 기준 13억 25600만 500원이다. 2위 '국제수사' 예매 매출액이 1억 9418만 8900원이다. 예매 관객수 차이는 1만 5000여명 밖에 나지 않는데 예매 매출액은 6배 이상 차이가 난다.

이는 '그대, 고맙소'가 2D 관람료는 2만 3000원, 스크린X는 3만 3000원으로 책정돼 있기 때문이다. 일반 영화 관람료보다 두 배 이상 높다. 가수 공연 실황이 이 같은 금액으로 책정된 건 '그대, 고맙소'가 이례적이다.

이에 대해 CGV 측은 "'그대, 고맙소'는 공연 장면을 스크린X 카메라로 촬영하는 한편 신곡들이 포함돼 있다"면서 "제작사와 협의해 가격을 책정했다"고 밝혔다. 그간 CGV을 비롯한 멀티플렉스 등에서 일반 영화가 아닌 오페라 상영은 3만원 이상, LOL 생중계 2만원 이상 등으로 관람료가 일반영화보다 높게 책정돼 왔다. '그대, 고맙소'도 그런 경우에 해당한다는 것. '그대, 고맙소'가 알짜배기 흥행 성공을 거둘 경우 팬 충성도가 높은 가수 공연 실황도 가격에 변화가 생길 것 같다.

과연 이번 추석 연휴 극장가에서 최종승자는 어떤 영화가 될지, '그대, 고맙소'는 어떤 성적을 낼지, 이래저래 이번 추석 극장가는 지켜볼 게 많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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