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체스코 토티. /사진=AFPBBNews=뉴스1 |
영국의 스포츠바이블은 지난 25일(한국시간) "한 AS로마 팬이 토티에게 영상편지를 받은 뒤 혼수상태에서 깨어났다"는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전했다.
사연은 이렇다. 축구를 좋아하는 이탈리아의 소녀, 일레니아 마틸리(19)는 지난 해 12월 안타까운 교통사고를 당했다. 그와 함께 있었던 친구는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었지만, 마틸리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하지만 언제 깨어날지 모르는 깊은 혼수상태에 빠졌다.
보도에 따르면 마틸리가 혼수상태에 빠진 기간은 무려 9개월. 힘든 시간 속에서도 그의 가족들은 포기하지 않고, 로마 응원가를 틈틈이 틀어주며 마틸리가 일어나길 바랐다.
최근에는 기적이 일어났다. 이탈리아와 로마의 레전드 토티가 "마틸리, 포기하지 마라. 당신은 해낼 수 있다. 우리가 당신과 함께할 것"이라는 영상편지를 보낸 것이 감동 드라마로 이어졌다. 토티의 영상편지를 받은 마틸리는 거짓말처럼 의식을 되찾았다.
일레니아 마틸리(왼쪽)와 프란체스코 토티. /사진=스포츠바이블 캡처 |
한편 토티는 1993년부터 2017년까지 로마 유니폼만 입은 원클럽맨이다. 지난 2000~2001시즌에는 로마의 마지막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은퇴 뒤에도 로마 팬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이 중 하나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