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두산전 승리 후 강한울과 주먹을 부딪히고 있는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 |
삼성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두산과 2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최채흥의 호투와 강한울의 홈런포 등을 통해 4-3 재역전승을 따냈다.
전날 0-1의 패배를 당했던 삼성은 이날 승리하며 설욕에 성공했다. 잠실 원정도 1승 1패로 마치면서 최소한의 성과는 냈다. 최근 3연패 탈출도 성공이다.
선발 최채흥이 7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호투를 펼쳤고, 시즌 8승을 품었다. 1회 좋지 않았지만, 2회부터 7회까지 실점 없이 막아냈다.
타선에서는 강한울이 데뷔 첫 홈런을 폭발시키며 웃었다. 2안타 2타점 1볼넷. 무려 518경기-1545타석 만에 홈런을 만들어냈다.
박해민은 1회말 2점을 내준 상태에서 김재환의 좌중간 장타성 타구에 전력으로 따라붙어 낚아챘다. 환상적인 수비였다. 희생플라이로 1실점이 됐지만, 빠졌다면 2실점에 위기도 계속될 상황이었다.
경기 후 허삼영 감독은 "경기 전체로 봤을 때 1회 박해민의 호수비가 완전히 넘어갈 뻔한 경기를 구했다"라며 박해민의 수비에 호평을 남겼다.
이어 "선발 최채흥이 초반 집중력이 다소 흐트러진 모습이었는데 2회 이후 편하게 던지면서 밸런스를 회복했다. 7회까지 역투한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강한울의 데뷔 첫 홈런을 축하하고, 앞으로도 가끔 쳤으면 한다"라고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