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美 타임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강민경 기자 / 입력 : 2020.09.23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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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 /AFPBBNews=뉴스1


봉준호 감독이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2020년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선정됐다.

23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타임지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100인'을 선정해 발표했다. 타임지가 발표한 영향력 있는 100인 중에는 봉준호 감독,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포함됐다.


봉준호 감독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중 아티스트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할리우드 배우 틸다 스윈튼이 봉준호 감독에 대한 소개글을 작성했다. 틸다 스윈튼은 봉준호 감독과 '설국열차', '옥자' 등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틸다 스윈튼은 봉준호 감독에 대해 "새로운 태양처럼 떠오른 영화 감독이다. 매우 똑똑하고 시니컬하고, 활달하다. 깊은 낭만과 원칙적으로 정밀하다. 이 모든 것이 그의 영화에 담겨있다"라고 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소개글은 문재인 대통령이 작성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한국의 방역은 세계의 모범이 됐고 정 청장은 방역의 최전방에서 국민과 진솔하게 소통해 K방역을 성공으로 이끌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한국에 첫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정 청장은 정부를 대표해 국민 앞에 섰고 매일 투명하게 상황을 발표했다"면서 소설 '페스트'에 등장하는 '페스트와 싸우는 유일한 방법은 성실성'이라는 문구를 인용해 "정 청장의 성실성이야말로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와 맞서는 수많은 '정은경'들에게, 그리고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연 인류 모두에게 영감을 주는 얘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봉준호 감독은 지난해 '기생충'으로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을 시작으로 세계 영화제를 휩쓸었다. 또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 작품상, 각본상, 국제 장편영화상까지 4관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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