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크로스 김혁건 "8년차 장애인..가족·친구 덕분에 다시 노래"

공미나 기자 / 입력 : 2020.09.21 09:46 / 조회 : 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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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크로스 김혁건 /사진=KBS 1TV '아침마당' 방송화면 캡처


록 그룹 더크로스 멤버 김혁건이 오토바이 사고 이후 삶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혁건은 21일 오전 KBS 1TV '아침마당'에 출연해 "벌써 8년 차 장애인이 된 게 믿기지 않는다"며 오토바이 사고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사고 난 날짜도 기억난다. 2012년 3월 26일"이라며 "제가 타고 가던 오토바이가 지나가던 차와 정면충돌했다. 처음에는 숨이 쉬어지지 않길래 죽는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사고 직후 김혁건은 목소리조차 내기 힘들었지만 피나는 노력 끝에 고음을 되찾을 수 있었다고. 그는 "포기하지 않고 고음과 발성을 되찾아가는 기쁨. 도전하는 과정이 행복하다"고 밝혔다.

함께 출연한 멤버 이시하는 "처음 갔을 때 저도 충격을 많이 받았다. 혁건이 손을 잡았는데 손을 잡았는지 모르더라. 그때 저도 무너져 내렸다"고 떠올렸다.

이어 "3옥타브까지 올라가던 김혁건이 말하기도 힘든 정도가 된 거다. 원래는 목소리도 안 나오던 상태였다. 극복한 모습을 보니 친구로서 자랑스럽고 대견하고 배울 점도 너무 많다"고 뿌듯하게 바라봤다.

김혁건은 힘겨운 상태에서도 무대에 오른 경험도 전했다. 그는 "(이시하에게) 무대에 오르기 전, 음이탈이 나서 도저히 못 할 것 같다고 했다. 못하면 어떠냐고 하더라. 너랑 나랑 즐거우면 되지 않냐고 하더라. 머리를 쿵 맞은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노래하는 힘은 사랑하는 친구와 가족, 많은 사람의 힘으로 노래한다”고 이야기했다.

이후 '넌 할 수 있어'로 무대를 꾸민 김혁건은 "이 노래를 아버지가 말씀해주셔서 장애인을 위해 만들었다. 제가 장애인이 돼서 다시 부르게 될 줄 몰랐고, 장애인을 위해서 계속 부르게 될 줄 몰랐다"고 말했다.

더크로스는 2003년 데뷔한 록 그룹으로, 발표한 곡들이 노래방 애창곡으로 등극하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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