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호 한화 이글스 감독 대행. /사진=OSEN |
최원호 대행은 17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선수들이 기대했던 것보다 잘해주고 있다"며 "정우람(35)과 박상원(26) 정도를 빼면 1군에서 제대로 뛰었던 선수가 많지 않다. 보통 2군에서 뛰었는데, 1군에서는 상황과 무관하게 절실함을 갖고 피칭하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만족해했다.
실제로 한화는 어린 선수들이 팀 중심을 잡고 있다. 김종수(26)가 9월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29, 윤대경(26)은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42, 김진영(28)도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59로 활약 중이다. 강재민(23)의 9월 평균자책점은 3.52.
김종수와 윤대경, 김진영, 강재민 모두 1군에서 뛴 경기가 총 80경기도 되지 않는다. 윤대경, 강재민의 경우 올해 1군 첫 시즌을 보내고 있다.
전날(16일) 대전 LG 트윈스전에서는 좌완 김기탁(22)이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선발 김진욱(20)이 무너져 갑작스럽게 투입됐다. 떨리는 상황에서 2이닝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최원호 대행은 "1군에서 첫 경기를 치러 많이 긴장했을 것이다. 제구가 안 돼 볼넷을 많이 주는 경기가 아니었다. 제구력 등 상당히 괜찮은 피칭을 선보였다. 좌완이 풍족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좋은 인재를 육성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